김정은 사망설에 북한 매체 먹통까지…코스피 급락 진실은

부한동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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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1일 오후 1:09

발행: 2026년 10월 21일 오전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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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의 SNS 글에서 시작된 김정은 사망설이 해외 매체로 확산됐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전시회 시찰 사진을 공개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같은 시기 노동신문 등 40여 개 매체가 8시간가량 먹통이 됐습니다. 코스피는 4.76% 급락했지만 사망설보다 금리 급등과 외국인 매도세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현재까지 사망이나 권력 교체를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는 없습니다.

사망설의 진원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진원지는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으로, 그는 X(옛 트위터)에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베이징 병원에 이송돼 혼수상태에 빠졌고 시신이 비밀리에 북한으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는데요. 구체적 증거는 함께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 주장은 영국 더선과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파키스탄 지오뉴스, 싱가포르 매체 등으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일부 보도는 김여정 부부장이 권력을 장악했다거나 중국군 9천 명이 평양에 파병된다는 얘기까지 얹었지만, 독립적인 사실 확인 없이 온라인 가설을 인용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북한의 대응과 매체 먹통

북한은 사망설을 직접 언급하는 대신 사진으로 맞섰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의 의류·신발 전시회를 시찰했다는 사진을 공개하며 건재를 과시했는데요. 2020년에도 비슷한 루머가 돌았을 때 공개 활동으로 상황을 정리한 전례가 있습니다.

때마침 북한 매체들의 접속 장애가 겹쳤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40여 개 사이트가 20일 오전부터 8시간가량 먹통이 됐고, 일부는 재개 후에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 서버가 중국 통신회선에 몰려 있어 이 대역이 막히면 여러 사이트가 동시에 마비되는 구조라는 점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외부에서는 DDoS 등 해킹 가능성과 함께, 북한 당국이 사망설 확산에 대응해 보안을 위해 자체 차단했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다만 해외로 전송되는 지면 PDF는 정상 전달된 것으로 확인돼, 신문 제작 시스템 자체가 마비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시장 반응과 과거 사례

국내 증시도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4.76% 급락했지만, 사망설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소요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과 외국인 매도세, AI 투자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사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2014년 40일 넘는 공적 부재를 시작으로 2020년 태양절 행사 불참, 2021년 체중 감량설 등 반복돼 왔습니다. 국정원은 140kg 안팎의 비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면서도, 뚜렷한 건강 악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이나 권력 교체를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