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폭염에 가축 49만 마리 폐사...정부, 현장 대응 총력

K서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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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4일 오후 5:47

발행: 2026년 8월 4일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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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여름 폭염으로 가축 49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전년 대비 31% 수준으로 피해가 줄었지만 여전히 큰 규모입니다. 정부는 상설 전담 상황실을 운영하고 취약 농가에 직접 긴급 살수를 지원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가축 더위 스트레스 지수와 조기경보서비스를 연동해 선제 대응을 돕고 있으며, 사후 대응보다 예방을 중시하는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49만 마리를 떠나보낸 여름

8월 3일 오전 기준으로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숨진 가축이 총 49만 3,497마리로 집계되었습니다. 돼지 3만 3천여 마리와 닭·오리 등 가금류 45만 9천여 마리가 포함된 건데요. 다행히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31% 수준으로 피해가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49만 마리라는 규모는 결코 작지 않아서, 현장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을 누비는 정부 대응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지방정부와 농협, 생산자단체가 함께하는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폭염 중대경보 발효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살수와 급수 지원, 사육 밀도 준수 여부 점검 등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농가가 먼저 신청하기를 기다리는 대신 취약 농가를 직접 찾아 나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꿨고, 활용 가능한 차량도 추가 확보했습니다. 정부는 상설 전담 상황실을 운영하며 대응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지원사업 집행 현황도 주간 단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축산자조금을 통해 1만 5천여 농가에 열차단도포제와 고온스트레스완화제를 지원하고, 온·오프라인 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미리 알면 막을 수 있는 피해

폭염 피해는 막아야 할 대상이지만, 미리 알면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기온과 상대습도를 바탕으로 한 '가축 더위 스트레스 지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험 수준을 5단계로 나눠서 최대 나흘 치 기상 예측 정보와 함께 휴대전화 알림톡으로 전송하는데요. 한우, 젖소, 돼지, 닭 등 축종별 맞춤형 관리 요령도 함께 안내됩니다.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우선이라는 점에서, 기상 정보와 현장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가 눈에 띕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현장기술지원단을 꾸려 실제 농장 환경에 기술이 잘 적용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8월 말까지 상설 전담 상황실을 운영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할 계획입니다. 피해를 줄이려면 행정의 신속한 지원 못지않게 농가의 선제적 예방 대응이 함께 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