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김정은 사망설…북한은 사진으로 반박, 방산주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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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후 7:07

발행: 2026년 10월 20일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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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SNS에서 시작된 김정은 뇌출혈 사망설이 외신을 타고 확산되자 북한이 전시회 참석 사진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정원은 건강 이상 징후가 없다고 보고했고, 국내 증시는 방산주를 중심으로 급락했지만 외환시장은 평온을 유지했습니다.

소문은 어디서 시작됐나

10월 19일, 해외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주장이 퍼졌습니다.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의 엑스 계정이었는데요. 그는 김 위원장이 혼수상태에 빠져 베이징의 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사망했으며, 시신은 비밀리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힘이 실린 건 외신들의 인용이었습니다. 뉴욕포스트와 더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앞다퉈 보도를 했지만 의료 기록이나 목격자 증언 같은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도 소문에 기름을 부은 셈입니다.

사진으로 맞대응한 북한

북한의 반응은 빨랐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는 20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에서 열린 '전국피복, 신발전시회-2026'을 부인 리설주 여사, 딸 김주애와 함께 찾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어린이용 신발을 만지고 여성 의류를 살피는 모습이 담겼는데, 외신은 이를 사망설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습니다.

사실 김 위원장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0년 김일성 생일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비슷한 소문이 돌았고, 2025년에도 유사한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9월 3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체중 140kg대의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이지만 뚜렷한 이상 징후는 없다고 보고한 상태입니다.

흔들린 건 주가, 유포자의 이력

소문은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방산주가 하루 만에 10% 넘게 밀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3분기 실적 전망 하향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국방예산 불확실성을 더 크게 봅니다. 외환시장이 평온했다는 점도 지정학적 위험보다 수급 요인이 컸다는 분석에 무게를 싣습니다.

셰완쥔은 앞서 시진핑 주석의 건강 이상설과 러시아발 폐페스트 확산설 등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반복해 온 인물입니다. 병원 이름과 파견 인원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도 출처를 밝히지 않는 방식도 이번에도 그대로였습니다. 북한과 중국 당국이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현재로선 확인된 근거가 없는 미확인 정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