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억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
아카마이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 대형언어모델 개발 기업 앤트로픽과 116억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향후 7년으로, 아카마이는 이 기간 동안 앤트로픽에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추가 컴퓨팅 수요가 발생할 경우 계약 규모를 90억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는 옵션도 함께 포함됐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아카마이의 AI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은 한 단계 더 커질 전망입니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와 보안 서비스가 주력이었던 회사가 대형 AI 기업을 장기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계약 상대가 대규모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하는 AI 기업이라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55억달러 자본지출 계획
계약 이행을 위해 아카마이는 55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6억달러는 2026년에 집행될 예정인데요. 서버와 네트워크 인프라, 보안 솔루션 확대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계약과 설비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쏠리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이번 계약이 아카마이의 사업 규모를 크게 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주가와 시장 평가
구겐하임은 이번 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카마이 목표가를 기존 19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했습니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반면 주가 흐름을 두고는 전해지는 내용이 엇갈립니다. 한쪽에서는 계약 소식 이후 주가가 4.85% 하락한 115.80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고, 다른 보도에서는 7.93% 상승했다고 다뤘습니다. 계약 발표 직후 시장 반응이 단기적으로는 혼재된 셈입니다. 장기 계약인 만큼 실제 성과는 향후 컴퓨팅 수요와 자본지출 집행 속도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