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절상률 주요국 1위…SK하이닉스 ADR 효과에 환율 1470원대

조네뉴오
8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2:49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전 11:04

요약 생성중...

원·달러 환율이 7월 17일 1,478.5원으로 마감하며 전월 대비 70.9원 하락, 3년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원화는 4.27% 올라 주요국 통화 중 절상률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하반기 환율 하단은 1,38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환율 1470원대, 원화 가치가 뛴 이유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7월 17일 환율은 1,478.5원에 마감하며 전월 말 대비 70.9원 하락했습니다. 2022년 11월 이후 3년 8개월 만의 최대 월간 낙폭이고, 원화 가치는 4.27% 올라 주요 20개국 통화 중 절상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영국 파운드(1.45%)의 약 3배, 엔화(0.08%)나 위안화(0.17%)는 미미한 상승에 그쳤습니다.

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908.11원까지 내려가며 1년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 초 1,56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두 달 만에 상당 폭 빠진 겁니다.

네 가지 힘이 동시에 작용했다

원화 강세엔 여러 요인이 겹쳤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입니다. 7월 10일 상장 후 약 265억 달러를 조달했고, 이 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환율을 끌어내렸습니다.

한국은행도 가세했습니다. 7월 16일 금융통화위는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고, 같은 날 미국 연준이 2.75%에서 2.50%로 인하하면서 한미 금리차가 좁아졌습니다. 양쪽이 엇갈려 움직인 겁니다.

수출 기업들의 달러 매도도 한몫했습니다. 환율이 1,500원 아래로 내려오자 조선사, 중공업체가 환헤지 차원에서 보유 달러를 풀었고,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2,226억 원 순매수하며 4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습니다.

하반기 하단 1,380원, 다만 변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환율 흐름을 낙관적으로 봅니다. 변동 범위를 1,380~1,560원으로 보고, 3분기 평균 1,490원, 4분기 평균 1,43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한은의 추가 인상 여지까지 더해지면, 연내 1,400원 아래 진입도 가능합니다.

다만 불확실성도 있습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거나 외국인 심리가 꺾이면 환율이 1,500원대로 되돌아갈 여지가 있습니다. 신현송 총재가 데이터에 따라 추가 인상을 시사한 점도 변수입니다. 시장은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지만, 외부 충격에 대한 경계는 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