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전국이 함께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세대 이어 기억하고 책임 촉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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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6일 오후 1:35

발행: 2026년 8월 15일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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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대구시장을 비롯한 지자체장들이 참석하고 청소년들이 편지 낭독과 공연에 참여하며 세대 간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시흥, 화성, 안양 등에서는 시민 체험 프로그램과 AI 작품 공모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억을 이어갔으며, 서산 등에서는 일본 정부의 사죄와 법적 배상, 2015년 한일합의 청산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생존 피해자가 5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기림의 날은 단순 추모를 넘어 미래 세대에 역사와 인권을 전하는 계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8월 14일, 전국이 함께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2026년 8월 14일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는 국가기념일입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기림의 날을 전국 각지에서 기념식과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요. 대구에서는 추경호 시장이 역대 시장으로는 처음으로 기념 음악회에 참석해 이용수 할머니와 인사를 나눴고, 세종과 금산, 화성, 시흥, 예산, 안양, 서산 등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헌화와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존 피해자가 이제 단 5명만 남은 가운데, 기림의 날은 단순한 과거사 회상을 넘어 미래 세대와의 연대를 다짐하는 계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대를 잇는 기억,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추모

올해 기념식은 지자체 주도뿐만 아니라 시민과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화성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편지를 낭독하고 시민들이 열쇠고리와 키캡을 만들며 기억을 공유했는데요. 시흥에서는 아동참여위원들이 묵념사와 결의문을 낭독해 세대 간 연대의 의미를 더했고, 예산의 삽교고 학생들도 편지 낭독에 참여했습니다. 안양에서는 AI 부문을 신설한 작품 공모전과 시민 공연이 결합되어 디지털 기술로 평화 메시지를 표현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역사를 배우는 것을 넘어 직접 몸으로 기억하고 실천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종에서는 청년 도슨트가 사진전을 해설하고 무용가가 소녀의 마음을 담은 춤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예술 활동도 이어졌습니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과제와 책임

기념식이 열리는 곳곳에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서산 평화의 소녀상 보존회는 성명을 통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청산하고 우리 법원 판결을 존중하도록 일본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역사 부정에 맞설 체계 마련과 올바른 역사 교육 기반 강화를 정부에 요구했는데요. 인천 서해구는 광복절을 앞두고 소녀상 비문 세척과 균열 보수 등 관리 상태를 점검하며 상징물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인권 존중이라는 가치는 정파를 떠나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지켜야 할 원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림의 날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지키는 보편적 인권의 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