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저에 AMD AI 랙 '헬리오스' 도입...엔비디아 독주 체제 흔들리나

네미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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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1일 오전 8:32

발행: 2026년 7월 21일 오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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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AI 랙 시스템 헬리오스가 MS 애저에 대규모 도입되며 엔비디아 독주 체제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토큰당 비용과 개방형 표준을 무기로 삼은 AMD는 시장 점유율을 4.5%에서 2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받고 있으며, 이는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떠오른 AMD의 완제품 슈퍼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 AMD의 AI 랙 시스템 헬리오스를 대규모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기존 데이터센터 GPU 시장의 95%를 장악한 엔비디아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중대한 소식인데요.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리사 수 AMD CEO는 이번 협력이 차세대 AI 인프라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헬리오스는 GPU와 CPU, 네트워킹 장비,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캐비닛에 통합한 완제품 슈퍼컴퓨터입니다.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이나 베라 루빈과 정면으로 맞설 경쟁 제품으로, AMD가 기존의 단품 칩 판매에서 벗어나 완성된 인프라를 공급하는 전략 변화를 보여주고 있죠.

이미 메타, 오픈AI, 오라클 등 초대형 기업들이 헬리오스 진영에 합류했고, 이번 MS까지 고객사로 확대되면서 AMD의 입지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토큰당 비용이 핵심

처음 보기에는 헬리오스의 가격이 엔비디아 제품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퓨처 그룹은 헬리오스 가격을 500만550만 달러로 추산했는데, 이는 베라 루빈의 350만400만 달러보다 비싼 수준이죠. 하지만 기업들이 이를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한 구매가격이 아니라 AI 연산 단위인 토큰당 비용과 총소유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가 폐쇄형 NVLink 규격으로 시장을 주도한 것과 달리, 헬리오스는 개방형 표준을 지향한다는 점도 큰 강점입니다. 이는 고객사들에게 공급망 다변화와 유연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높은 인프라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죠. 포레스트 노로드 AMD 부사장은 최저의 총소유비용 제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경쟁력 덕분에 AMD는 단순한 대안이 아닌 주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AI 칩 판도가 흔들릴까

MS의 대규모 도입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AMD 주가는 장중 약 3.6% 상승하며 강한 흐름을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 AI 거품론으로 반도체주가 부진했던 상황에서 이번 소식은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퓨처 그룹은 AMD의 데이터센터 GPU 시장 점유율이 현재 4.5%에서 향후 20~25%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한편 AMD의 차세대 가속기 MI450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HBM4가 탑재되며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역할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의 생태계와 기술력을 단번에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다만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공급 부족과 높은 비용에서 벗어나고자 AMD의 개방형 인프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AI 반도체 시장의 판세가 한층 다양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