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월드 2025, 협동로봇부터 휴머노이드까지 미래 산업 현장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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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5일 오후 10:02

발행: 2025년 11월 5일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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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월드 2025가 고양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해 협동로봇부터 휴머노이드까지 다양한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산업 현장 적용 사례부터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까지, 로봇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산업 환경을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로봇이 단순 작업 도구를 넘어 산업 혁신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험실을 넘어 산업 현장으로

로봇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공장, 물류센터, 병원 등 실제 산업 현장을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11월 5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로보월드 2025'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30개국 350개사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로봇이 실제 산업 환경에 어떻게 적용될지 보여주는 현장이 됐습니다.

개막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휴머노이드 로봇이 함께한 개막 세레머니는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로보월드, 드론·UAM 박람회, 디지털미디어테크쇼, 디지털퓨처쇼 등 4개 전문 전시회가 동시에 열리는 'RAD KOREA WEEK 2025'의 핵심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 기술

산업 현장에서 사람과 협업하는 로봇들이 두드러졌습니다. 뉴로메카는 현대삼호 선박 용접에 실제 사용 중인 협동로봇 '옵티5'를 선보였습니다. 이 로봇은 작업자가 직접 손잡이를 잡고 움직임을 가르치면 그대로 작업을 수행하는데요. 용접 분야에서 이미 상용화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에이로봇의 '앨리스4'는 거대언어모델을 탑재해 사람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주사위 게임에서 이기면 상대방에게 물을 건네는 등 상황에 맞는 판단을 스스로 내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반려로봇 '에디'는 부드러운 외형으로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죠.

코라스로보틱스의 음성 인식 요리로봇은 사용자의 말에 따라 케첩을 짜거나 재료를 튀김기에 넣는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상황에 맞춰 그리퍼를 교체하는 유연성도 눈에 띄었습니다.

물류와 제조 현장의 혁명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물류 로봇 '고카트 1500'을 중심으로 통합 관제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테이블 위의 리모콘을 정확히 집어 옮기는 시연을 진행했는데요. AI의 판단이 물리적인 행동으로 직접 이어지는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삼현은 국내 최초의 고하중 자율주행로봇(HAMR) 양산형 모델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기존 무인운반차량보다 빠른 최대 20km/h 속도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공장 자동화 다관절 로봇 라인업을 확장하며 사람을 대체하는 동시에 공장 자동화에 최적화된 설계를 강조했습니다.

휴머노이드의 다양한 가능성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뉴로메카의 휠 기반 휴머노이드 '나미'는 팝콘 서빙 서비스를 성공적으로演示했습니다. 사람이 들고 있는 종이컵을 정확히 인지하고 팝콘을 담아 건네주는 정교한 동작을 보여줬습니다.

중국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와 로아스의 휴머노이드는 헤드기어와 권투장갑을 착용한 채 복싱 경기를 선보였죠. 인간 심판의 개시 선언과 함께 주먹을 주고받는 모습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단순한 작업 대체를 넘어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델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관절용 초경량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공개했습니다. 이 부품은 AI의 명령을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데요. 모터, 감속기, 드라이브, 센서, 통신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 솔루션입니다.

교육과 산업의 선순환 모델

김종형 서울과학기술대학 교수는 로봇산업이 단순한 기계산업을 넘어 국가 생산 인프라이자 주권 기술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로봇 기술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 인류의 삶의 질을 바꾸는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지역 로봇·드론 기업 12개사로 구성된 공동 홍보관을 운영했습니다.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을 집중 홍보하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눈에 띕니다. 교육과 연구의 선순환 모델 구축이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로보월드는 11월 8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됩니다. 산업 전시 외에도 기업 상담, 기술 세미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로봇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올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