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지키려다 킥보드에 치인 엄마, 무면허 청소년 운행 실태 심각

헤Y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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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2일 오후 10:51

발행: 2025년 10월 21일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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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서 30대 여성이 어린 딸을 보호하려다 무면허 중학생들이 탄 전동 킥보드에 치여 중태에 빠진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들의 전동 킥보드 무면허 운행 실태가 드러났다. 공유형 킥보드 대여 시스템의 허점과 법규 미비로 인한 규제 공백이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관련 사고가 2,232건 발생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어머니의 희생과 안타까운 사고

지난 18일 오후 인천 송도동 인도에서 30대 여성이 어린 딸을 보호하려다 중학생들이 탄 전동 킥보드에 치여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편의점에서 딸을 위해 솜사탕을 사고 나오던 중, 2명의 중학생이 함께 탄 전동 킥보드가 딸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보고 몸을 던져 막아섰지만, 결국 강한 충격을 받아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여성의 희생적인 행동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무면허 운행이 만든 비극

사고를 낸 전동 킥보드에는 중학생 2명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으며, 운전자인 A 양은 원동기 면허를 전혀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도로교통법상 전동 킥보드는 만 16세 이상이며 원동기나 자동차 면허를 가진 사람만 운전할 수 있고, 1대당 1인만 탑승해야 합니다. 이번 사고는 무면허 운전과 2인 탑승이라는 두 가지 법규 위반이 동시에 발생한典型案例입니다.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학원가 주변에서 학생들이 2인 이상 함께 킥보드를 타는 모습이 흔히 목격된다고 합니다.

확산되는 청소년 무면허 운행

인천시에는 현재 7개 업체가 1만 1천여 대의 전동 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공유형 대여 앱에서 운전면허 인증 단계를 우회할 수 있어 미성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해 전동 킥보드 관련 교통사고는 2,232건으로 집계되었으며, 2020년 897건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사고의 35%가 무면허 운전자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도적 한계와 대응 방안

현재 전동 킥보드를 규제할 명확한 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인천시는 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최고 속도를 낮추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운전면허 인증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법적 근거 부족을 이유로 업체의 자율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찰은 가해 중학생들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며,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향후 전망과 쟁점

이번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청소년들의 전동 킥보드 이용 문화와 안전 의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 사고 발생 시 치사율이 전체 사고 평균보다 훨씬 높다는 통계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유 킥보드 업체의 면허 확인 의무화와 같은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다만 최고 속도를 더 낮추는 방안은 오르막길 주행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는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