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서 불거진 한강버스 의혹
서울시 한강버스 사업을 둘러싼 리베이트 의혹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박 건조업체에 지급된 사업비 일부가 브로커를 거쳐 서울주택도시공사 고위 간부에게 흘러갔을 가능성과 3억2천만원대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오세훈 시장이 비위 정황을 보고받고도 수사 의뢰를 미뤘다거나 자료 폐기를 지시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핵심은 의혹의 실체와 서울시의 대응 시점을 두고 양측 해석이 정면으로 갈린다는 점입니다.
서울시 "절차대로 조사했다"
서울시는 정치적 공세라며 반발합니다. 지난해 10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뒤에도 자료 요구와 현장 방문, 관계자 면담 등 수십 차례 자체 조사를 이어왔다는 겁니다. 이후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며 관련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3억2천만원 리베이트 의혹을 감사청구서에 넣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객관적 확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합니다. 호준석 대변인은 민주당의 주장을 두고 '생태탕 부활'에 비유하며, 근거 없는 '아니면 말고'식 공세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쟁점은 '수사 지연'과 '자료 폐기'
민주당은 서울시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1년 넘게 수사를 미뤘고, 리베이트 의혹을 감사청구에서 빠뜨렸으며, 내부 보고와 자료 폐기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도 해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은폐나 폐기 지시가 있었다면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 공방이 길어질수록 사업비 집행과 책임 소재를 수사기관이 얼마나 투명하게 가려내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