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서 '합의냐 전멸이냐' 이란 압박…시진핑과 AI·무역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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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3일 오전 5:17

발행: 2026년 9월 23일 오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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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돌아왔다"를 선언하며 이란에 '합의냐 전멸이냐'를 압박하고 AI 국제 통제에는 마이웨이를 선언했습니다. 같은 시기 백악관에서는 11년 만의 시진핑 국빈 방문이 열려 무역 휴전과 AI 핫라인 등이 논의됐지만, 북한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돌아왔다" 유엔 연단에 선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40분간 유엔총회 연설에 나섰습니다. 첫 화두는 경제와 국력의 부활이었는데요. 그는 "미국이 돌아왔다"며 민간 부문 일자리 100만 개 이상 창출, 150만 명의 빈곤 탈출, 가구 실질소득 사상 최고치인 8만 7천 달러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증시가 12개월간 80차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1조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약속을 확보했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군사력과 기술력에서 세계 최강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 겁니다.

이란엔 '합의냐 전멸이냐', AI엔 마이웨이

연설의 핵심은 이란 압박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합의'와 '전멸' 두 선택지를 제시하며 핵무기 보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연단에서 '전멸'을 공개 언급한 데 대해 뉴욕타임스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고, 이란 대표단은 자리에서 퇴장했습니다. 중간선거 이후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낙관도 내놨습니다.

AI 문제에서는 국제사회의 통제 논의를 정면으로 거부했습니다. AI를 "산업혁명을 넘어서는 기술"로 규정하고 미국이 '슈퍼지능'으로 우위를 지키겠다는 이른바 '마이웨이'를 선언한 겁니다. 유엔과 ICC를 향해서도 "세계 정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회원국 탈퇴를 촉구했습니다.

시진핑 방미, 위기관리형 담판

비슷한 시기 백악관에서는 11년 만의 중국 국빈 방문이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류스 기지에서 시진핑 주석을 직접 영접하고 B-2와 F-22 편대를 띄웠는데요.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휴전 연장과 희토류 공급, AI 사고 예방을 위한 핫라인 구축 등이 논의됐습니다.

베이조스, 머스크, 올트먼 등 기술기업 수장들이 참석한 국빈만찬도 열렸습니다. 다만 미국은 이란 제재 동참을 압박했고 중국은 "일방적인 불법 제재"라 맞서는 등 이견이 남아 있습니다. 핵심 현안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만큼 이번 회담은 빅딜보다 위기 관리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북한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연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시사해온 것과 대비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