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확인된 신종 고양이과 동물 '틸카요', 집고양이보다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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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9일 오후 3:33

발행: 2026년 9월 19일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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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융가스 숲에서 발견된 작은 점박이 고양이가 100년 만에 신종 '레오파르두스 틸카요'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유전체 분석 결과 약 140만 년 전 독자적으로 갈라진 종으로 밝혀졌으며, 전체 고양이과 종 수는 44~45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확인된 개체가 한 마리뿐인 만큼 서식지 보호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100년 만의 신종, 틸카요

2016년 볼리비아 안데스 산맥 융가스 삼림에서 작은 점박이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가족이 집고양이로 키우려 했지만 결국 2021년 야생동물 보호소로 인도됐죠. 이 개체는 유전자 분석을 거쳐 기존에 알려진 어떤 종과도 다른 신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름은 현지 명칭을 딴 '레오파르두스 틸카요'인데요. 1923년 이후 남미 표범속에서 100여 년 만에 공식 확인된 신종입니다.

몸길이 46cm, 무게 1.4kg 정도로 집고양이보다 작습니다. 짧고 둥근 귀, 긴 수염, 줄무늬가 있는 얼굴에 연갈색 털과 표범을 닮은 짙은 반점이 흩어져 있죠. 생김새만 보면 새끼 고양이로 오해할 만하지만, 행동 양식은 확연히 다릅니다.

140만 년의 시간차

연구를 이끈 볼리비아 산 안드레스 대학교 파올라 노갈레스-아스카룬즈 팀은 표범속 동물 38개체의 전체 유전체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틸카요는 다른 호랑이고양이 종들과 유전적으로 명확히 구분되며, 약 140만 년 전에 갈라져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 사자와 멸종한 동굴 사자의 진화적 거리에 맞먹는 차이입니다.

이번 연구는 남미의 '타이거캣'이 단일 종이 아니라 최소 5종으로 나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습니다. 과거에는 외형이 비슷해 한 종으로 묶인 경우가 많았는데, 유전체 분석이 이런 오류를 걷어낸 셈이죠. 판테라의 와이밍 웡은 지역사회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과학이 별도 종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호가 필요한 이유

기존에 공식 인정된 고양이과 종은 41종이었습니다. 이번 발견과 호랑이고양이류 세분화로 전체 종 수는 44~45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2026년 발표된 이 논문은 생물 다양성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확인된 개체는 융가스 숲의 한 마리뿐입니다. 개체 수와 먹이, 행동, 서식 범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죠. 게다가 이 지역은 산림 파괴와 금 채굴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신종 지정이 서식지 보호와 맞춤형 보존 대책 마련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