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잠 승인에 동북아 군비경쟁 조짐…건조 방식·연료 확보는 쟁점

조조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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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일 오후 10:50

발행: 2025년 10월 31일 오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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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으로 동북아 안보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일본도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핵잠수함의 건조 방식(한국 vs 미국), 핵연료 확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한국의 기술력과 미국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향후 한미 간 구체적 협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동북아 안보 판도 흔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동북아 안보 지형에 새로운 변수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이재명 대통령이 APEC 정상회담에서 핵연료 공급을 요청한 데 대한 응답으로, 한미 군사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승인 범위와 건조 방식, 핵연료 확보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함께 불러일으켰는데요.

위성락 전 국가정보원장은 "미국이 승인한 것은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연료 물질에 한정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핵잠수함 건조 자체에 대한 미국의 전반적인 승인은 별도로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단순한 기술 이전 문제를 넘어 정치적, 외교적 고려사항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의 반응과 지역적 파장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승인 소식에 일본 정부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겠다"며 핵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미 지난 9월 전문가 회의에서 장사정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차세대 동력' 잠수함 도입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자민당과 유신회는 연정 합의서에 차세대 동력 기반 잠수함 보유를 명시하기도 했죠.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의 결정이 일본의 안보 정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에서는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외교부도 핵 비확산 의무 준수를 촉구하는 등 지역적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건조 방식 둘러싼 이견

흥미로운 것은 한국과 미국 사이에 건조 방식을 놓고 이견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에서 자체 건조하되 연료만 공급해 달라고 요청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필리조선소는 1970년대 자재를 사용하는 등 시설이 낙후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선도함은 한국에서 건조하고 후속함은 미국에서建造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조선 설비와 원자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10년 내 자체 개발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미 장보고Ⅲ 배치Ⅲ를 원잠으로 개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요.

핵연료 확보의 난제

핵추진 잠수함의 실질적 운용을 위해서는 핵연료 안정적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현행 한미 원자력 협정은 군사적 목적의 원자력 활용을 금지하고 있어 협정 개정이 필요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연료 교체 주기마다 미국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저농축 우라늄만 보유할 수 있을 뿐, 자체적인 우라늄 농축이 불가능한 상황이죠.

고농축우라늄(HEU)을 사용할 경우 연료 교체 주기가 길어 군사적으로 유리하지만, 핵무기 개발에 전용될 수 있어 미국의 통제가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의존성은 한국의 주권적 방위산업 체계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김종대 전 의원은 "강대국 환상에 취한 국가적 허영"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기술과 협상의 기로에 서다

한국은 소형 원자로 개발과 특수 용접 기술 등 핵심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미국의 기술 통제와 환경 규제 등 여러 장벽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 원자력법 123조는 핵 기술 및 물질의 외국 이전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의 특별법 통과가 필요하며, 호주 사례에서 볼 수 있듯 3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결국 핵추진 잠수함 도입은 단순한 군사력 강화를 넘어 한미 동맹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동북아 안보 환경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가운데, 한국의 전략적 선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