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화려한 반등에 나스닥 0.9%↑…CPI 발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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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9일 오후 2:03

발행: 2026년 6월 9일 오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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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서 지난주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인텔은 구글의 TPU 대량 수주 소식에 11% 급등했고 마이크론도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중동 휴전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10일 CPI 발표와 연준 금리 전망이 향후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반도체주의 화려한 반등…나스닥 4거래일 만에 상승

지난주 폭락했던 반도체주들이 하루 만에 기세를 회복했습니다. 6월 8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은 0.86% 오르며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고, S&P 500 지수도 0.3% 올랐습니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0.16% 하락하며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죠.

이번 반등의 선봉에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있었습니다. 전 거래일 13% 넘게 급락했던 마이크론은 이날 9.9% 급등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습니다. 이처럼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컸던 가운데, 시장 전반의 심리는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었습니다.

AI 수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만든 시나리오

반도체주 랠리를 이끈 건 구체적인 기업별 호재였습니다. 인텔은 구글이 2028년까지 AI용 텐서처리장치(TPU) 300만 개를 생산 의뢰했다는 소식에 11% 넘게 폭등했죠. 마벨 테크놀로지 역시 S&P 500 지수 편입 소식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긍정적 언급으로 9.6% 이상 상승했습니다.

외부 환경도 시장에 온기를 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이란이 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풀 꺾였습니다. 이에 국제 유가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안정세를 찾았고, 투자 심리를 다잡는 데 도움을 줬죠.

다만 모든 기술주가 오른 건 아니었습니다. 애플은 WWDC에서 AI 기능을 강화한 시리를 공개했음에도 시장의 높은 기대를 채우지 못해 1.9% 하락했습니다. 결국 반도체와 AI 인프라주로 자금이 쏠리는 양상 속에서, 빅테크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와 향후 전망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는 국내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폭락했던 코스피는 이번 반등을 계기로 8,000선 탈환을 시도할 전망인데요.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회복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물론 낙관만 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10일에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는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1,500원대의 고환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를 제약하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죠.

이번 주에는 스페이스X의 대형 IPO와 오라클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인베스코의 저스틴 리븐굿 매니저는 이번 조정을 건전한 재조정 과정으로 평가했는데요. 시장이 중동 리스크와 금리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 실적과 AI 수요를 바탕으로 방향을 잡아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