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AI'의 등장
오픈AI가 2026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에서 상시 가동형 AI 에이전트 '닷츠'를 공개했습니다. 닷츠는 GPT-6 아스트라를 기반으로 연구와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비서형 서비스인데요. 챗GPT 웹과 앱, 문자메시지, 슬랙, 팀즈, 음성 통화 등 다섯 개 채널로 지시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자리를 비워도 24시간 업무를 처리하고, 필요하면 먼저 메시지를 보내는 게 핵심입니다.
행사에서는 게임과 로봇 시연도 이어졌습니다. 아스트라는 우주 탐험 게임 화면을 보고 우주선을 직접 조작했고, 소형 로봇은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다음 행동을 스스로 결정했습니다. 오픈AI는 컴퓨터 사용 기능을 더한 에이전트 API도 공개하며 행동하는 AI를 강조했습니다.
가격표가 바뀐 이유
오픈AI는 월 500달러짜리 프로 요금제를 새로 넣고 구독 체계를 다섯 단계로 재편했습니다. 200달러 플랜의 사용 한도는 기존 20배에서 10배로 줄어, 사실상 상위 요금제로 이동하도록 만든 구조입니다. 닷츠는 월 100달러 이상 구독자와 기업 고객에게 우선 제공되며, 민감한 작업은 사용자 승인을 거치도록 설계됐습니다.
동시에 최상위 모델에 가까운 성능을 5분의 1 비용으로 제공하는 'GPT-6.1 솔'도 나왔습니다. 입력 토큰 100만 개당 2달러, 캐시 토큰은 95% 할인된 10센트로 책정됐습니다. 기업과 개발자의 비용 부담을 낮춰 에이전트 시장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경쟁과 남은 과제
시장에서는 메타의 '뮤즈', 구글의 '제미니 스파크' 등이 맞붙고 있습니다. 메타는 슬랙과 줌 등에 연동되는 기업용 AI를 내세웠고, 오픈AI는 4000개가 넘는 앱과 연결되는 닷츠로 맞불을 놨습니다. 챗GPT 주간 이용자는 12억 명, 기업 고객은 250만 곳을 넘었습니다.
다만 라이브 데모에서 닷츠의 음성 기능이 응답하지 않아 오픈AI는 업데이트 과정의 버그를 인정했습니다. 아스트라 출시 철회와 호주 웹사이트 침해 사과 등 안전성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오픈AI는 올해 안에 기업공개를 추진하지 않기로 하고, 안전성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