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사일 재고 고갈' 보도에 격노…유출자 색출 지시

V머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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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8일 오전 10:47

발행: 2026년 8월 8일 오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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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군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바닥났다는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 유출자 색출을 지시했습니다.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나, 핵심 무기 실질적 소진과 생산 확대 계약 체결 등 재고 부족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산 확보와 생산 능력 확충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보도가 자극한 백악관의 격한 반응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군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바닥났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사드(THAAD)의 80%가 소진되었고 패트리엇 미사일 역시 절반가량이나 사용되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밀 정보를 유출한 자들을 색출해 장기 징역형에 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는데요, 이런 이례적으로 격한 반응은 단순한 불만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사실 이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 백악관 내부는 조마조마한 상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계획을 방공망 한계 보고 때문에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탄약 문제를 추궁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당연히 탄약 부족 사실이 이란에 전해질 경우,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전략적 우려가 깔려 있는 겁니다.

충분하다는 주장과 엇갈리는 실제 상황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공식적으로는 탄약 재고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탄약을 비축하고 있으며 공급망이 잘 갖춰져 있다고 주장했고,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백악관 대변인도 가짜 뉴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재고 상황은 이와 꽤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와 정밀타격미사일(PrSM) 등 핵심 공격 무기는 사실상 전량 소모되었다는 분석이 나왔고, 패트리엇과 사드의 비축량은 20%에서 50% 수준에 그친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이란이 쏜 탄도미사일이 사람이 없는 지역으로 떨어질 경우, 탄약 부족을 이유로 요격을 포기한다는 군 내부 증언까지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부가 1조 5천억 달러라는 전례 없는 국방 예산을 요청한 점도 재고 부족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하는 셈입니다.

생산 확대와 남은 과제

재고를 채우기 위한 움직임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노스럽 그루먼, 록히드 마틴 등 방산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패트리엇 생산을 3배, 사드 생산을 4배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생산 라인을 확대하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기술 유출 우려와 엄격한 인력 채용 기준이 발목을 잡고 있고, 예산 확보도 순탄치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3,5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은 민주당의 견제를 우회하기 위해 예산조정절차를 검토할 정도로 정치적 부담이 큰데요. 방산업체들은 예산 배정 전까지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실제 납품까지는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쟁이 6개월째 접어든 지금, 미국은 협상력 회복과 재고 보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