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후보자 '신약 청탁' 의혹...정치권 공방 격화

경YJ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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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8일 오전 7:35

발행: 2026년 9월 7일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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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청탁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제넨셀이 허위 자료로 승인받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한동훈 의원은 민주당 인사 연루를 주장하며 추가 녹취를 공개했고 김 후보자는 검찰 캐비닛 정치라며 반발했습니다. 과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건을 경찰이 재수사할지 여부도 관심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허위 자료로 승인받은 신약과 후보자의 청탁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이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2021년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던 제넨셀이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당시 식약처장에게 빠른 처리를 부탁한 정황이 드러났는데요. 김 후보자는 국내 업체 보호와 다국적 기업의 방해를 막기 위한 공익 민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제넨셀의 실체는 김 후보자의 설명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해당 업체는 하지도 않은 햄스터 실험 결과를 조작해 특허를 취득했고, 식약처의 보완 요구에도 거짓 자료를 제출해 임상 승인을 받아낸 것으로 2024년 법원 판결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김 후보자의 청탁이 정당한 검증 절차를 흐트릴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식약처 내부에서도 압박성 문자가 오갔다는 의혹이 더해졌습니다.

공개된 문자와 '오빠 카르텔' 공방

의혹을 폭로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브로커 양 모 씨와 제약사 대표 간의 문자 메시지와 녹취록을 연이어 공개했습니다. 해당 자료에는 김 후보자 외에 송영길 의원과 최재성 전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이 언급되었는데요. 한 의원은 이를 '민주당 오빠 카르텔'이라 칭하며 부패 세력의 실체를 주장했습니다. 특히 브로커가 식약처 승인 후 거액의 투자를 받을 예정이었다는 정황도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당연히 언급된 민주당 인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모르는 사람의 진술로 명예를 훼손한다고 비판했고, 최재성 전 의원은 자신을 삼류 영화의 엑스트라로 끌어들였다며 의혹과 무관함을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자 측 역시 한 의원을 향해 수사 자료를 유출하는 검찰 캐비닛 정치를 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의 대립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더욱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기소유예 넘어 재수사 문턱에 선 후보자

이번 사건은 과거 검찰 수사에서 청탁의 위법성을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후보자 지명 이후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지며 경찰이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사건을 광역수사단에 배당할지, 일선 부서에 맡길지를 두고 신중하게 고심하고 있는데요. 배당 부서에 따라 수사의 중대성을 읽을 수 있어 경찰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단순한 청탁을 넘어 주가 조작과 연결된 거대 범죄 공동체의 일환일 수 있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서 수사와 정치적 공방이 동시에 벌어지면서, 김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긴장감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넨셀 관련 투자사 주주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등 피해 규모도 만만치 않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기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