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캉이' 항만 적응 중, 관광 캐릭터 확산과 논란

국머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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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후 3:53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전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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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인공수로를 떠난 흑상어 부캉이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부산시는 부캉이 캐릭터 이모티콘을 무료 배포하고 북항 관광 코스화를 추진하는 한편, 중고거래 플랫폼의 무관한 상어 상품에 부캉이 이름을 붙이는 사례와 거취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항으로 옮겨간 부캉이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물던 3m급 흑상어 부캉이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이틀 연속 확인됐습니다. 부캉이는 세 차례의 외해 유도 작업을 거쳐 지난 22일 인공수로를 벗어났고, 23일 북항 1부두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이틀간 자취를 감췄는데요. 국립수산과학원이 24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부캉이는 수로에서 약 2km 떨어진 항만에서 정상적으로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외상이나 건강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수심이 깊은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관계 기관은 부캉이가 활동 반경을 넓히며 먼바다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관광 상품이 된 부캉이

부캉이를 보려는 방문객은 모두 160만 명을 넘었습니다. 부산시는 부캉이를 공식 캐릭터로 삼고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카카오톡 채널 신규 추가자 선착순 5만 명에게 이모티콘 16종을 무료 배포합니다. 이모티콘은 30일간 사용할 수 있고, 홈페이지 디지털 굿즈 메뉴에서는 배경화면용 이미지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북항을 관광 코스로 만들고 지역 상공인과 협업한 굿즈 제작도 추진 중입니다. 다만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부캉이와 무관한 상어 인형이나 피규어에 부캉이 이름을 붙여 파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공식 굿즈와 일반 상어 제품을 혼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남은 논쟁

부캉이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부캉이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라는 피켓과 강제퇴거를 중단하라는 청원이 등장했고, 구조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자연스러운 적응을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야간에 손전등을 비추거나 생닭과 생선을 던지는 행동은 상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좁은 인공수로에서 장기간 생활한 부캉이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현재는 항만에서 재활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부산시와 수산 당국은 부캉이의 움직임을 계속 관찰하며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