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어려워졌지만 의대 합격선 '버티기'…수시·정시 전략 갈린다

조K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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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5일 오전 1:19

발행: 2025년 11월 15일 오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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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졌지만 주요 의대 합격선은 1~2점 하락에 그칠 전망이다. 국어 1등급 컷은 6~7점 낮아지고 영어 1등급 비율은 절대평가 전환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수시에서는 대학별 고사 준비를, 정시에서는 대학별 전형 특징을 고려한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

변별력 확보한 수능 시험

2026학년도 수능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수험생들의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EBS 조사에 따르면 응시자의 44.6%가 '매우 어렵다'고 답했을 정도로 체감 난이도가 높았는데요. 특히 국어 영역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고난도 문항이 많아져 수험생들이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작년보다 6~7점 가량 낮아질 전망입니다. '화법과 작문'은 8889점, '언어와 매체'는 85점 선에서 1등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죠. 이는 작년보다 두세 문제를 더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영어 영역도 어려워져 1등급 비율이 3.64.3%로 예상되는데, 이는 절대평가 전환 이후 가장 낮은 비율에 해당합니다.

의대 합격선은 왜 버티나?

흥미로운 점은 수능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대학 의대 합격선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서울대 의대는 294295점, 연세대 의대는 293점, 고려대 의대는 288290점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의대 정원 축소 예상에도 합격선이 견고한 배경에는 '사탐런' 현상이 있습니다. 과학탐구 고득점자들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전체적인 모수 변화가 발생한 거죠.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273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71점 등 반도체 관련 학과의 인기가 여전히 높습니다. 반면 인문계열에서는 서울대 경영대가 279점으로 소폭 하락한 반면,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는 8점이나 상승하는 등 과목 선택에 따른 편차가 두드러졌습니다.

수시와 정시, 다른 전략 필요

수능 난이도 상승은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시의 경우 대학별 고사 응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모두가 어렵게 느낀 상황에서 대학들은 자체 시험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능 최저 기준 충족 여부와 더불어 대학별 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분석해야 합니다. 수능 성적 외에도 반영 비율, 가산점 등 각 대학의 특성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요. 특히 사회탐구 4과목 사이의 표준점수 차이가 커지면서 특정 과목 선택이 합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앞으로 남은 입시 일정

입시 설명회장에 북새통을 이룬 모습에서 알 수 있듯,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인문계 지원자가 증가하고 사회탐구 고득점자가 많아지면서 인문계 경쟁이 자연계보다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수험생들은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수시 지원 전략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정시 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원서 접수 전까지 지원 대학을 확정하는 작업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어려운 수능으로 인해 모든 지원자의 점수가 낮아졌지만, 상대적 위치에 따라 합격 가능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