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첫 소집, 체코·일본 평가전 앞두고 국가대표 야구팀의 도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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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일 오후 10:17

발행: 2025년 11월 2일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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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체코·일본 평가전을 앞두고 첫 소집훈련을 시작했다. 안현민 등 젊은 선수들이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김서현의 심리적 부담 해소도 중요한 과제다. WBC 국제 규정 적응과 차세대 투수 발굴을 통해 한국 야구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태극마크의 무게를 느끼며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는 뜨거운 열기가 감돌았습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2일 첫 소집훈련을 시작했는데요. 선수 34명 중 21명이 첫 훈련에 참가했고,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LG와 한화 선수들은 4일부터 합류할 예정입니다. 류지현 감독은 유니폼을 입었을 때의 무게감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태극마크의 책임감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번 소집훈련은 89일 체코, 1516일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둔 중요한 준비 과정입니다.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대비한 첫 단계로,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국제 대회 규정 적응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최승용, 김영규 등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이호성, 이민석, 이재원 등이 대체 선수로 합류했습니다.

젊은 피의 도전, 그리고 부담

첫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의 표정에는 기쁨과 함께 짊어져야 할 무게도 느껴졌습니다. KT의 안현민은 "대표팀 승선 소식에 마냥 좋고 신기했다"며 소감을 전했는데요. 올시즌 타율 0.334, 22홈런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그는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최종 엔트리 합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젊은 선수들이 희망만 가진 것은 아닙니다. 한화의 김서현은 힘든 가을을 보냈는데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의 부진이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며 평균자책점 14.73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었습니다. 류지현 감독은 "김서현이가 마음이 무거워"라고 언급하며 선수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1살의 어린 나이에 마무리 투수로서의 무거운 짐을 지게 된 것이죠.

국제 규정 적응이 핵심 과제

WBC에서는 KBO리그와 다른 규정들이 적용됩니다. 피치 클록이 주자 있을 때 18초, 주자 없을 때 15초로 짧아지고, ABS가 아닌 인간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해야 합니다. 또한 공인구의 크기와 특성도 달라 선수들의 빠른 적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원태인은 오타니 선수의 WBC 결승전 발언을 언급하며 "더 이상 메이저리거를 동경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평가전은 단순한 연습경기가 아니라 국제 대회 환경에 대한 실전 적응 훈련의 장이 될 것입니다. 선수들은 2년간 ABS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인간 심판의 판정에 다시 적응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발돋움

류지현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어 WBC 최종 명단 선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WBC에서 3연속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은 만큼, 류현진·김광현의 뒤를 이을 차세대 투수 발굴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운드 강화 없이는 WBC에서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이번 평가전은 단순한 연습경기를 넘어 한국 야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동시에 한국 야구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