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급락 딛고 5,760선 회복한 코스피…'세계 꼴찌' 탈출은 아직

Y매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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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전 3:04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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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는 장 초반 3%대 급락을 딛고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76% 오른 5,768.01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18조원을 팔아치웠고, 이달 코스피는 17.11% 하락해 주요국 증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매입과 솔리다임 중복상장 규제가 변수로 떠올랐고, 다음주 주요 기술기업 실적과 한은 금통위가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

급락을 되돌린 하루

19일 코스피는 장 초반 3.17% 급락한 5,488.41로 출발했습니다. 미국 AI·반도체주 약세가 그대로 넘어온 탓인데요. 하지만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방향을 틀었고, 결국 99.96포인트(1.76%) 오른 5,768.01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2.73% 하락으로 시작해 1.78% 상승한 808.89로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1.16% 오른 21만8,000원, SK하이닉스는 0.39% 오른 127만7,000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달 초부터 따지면 각각 20%와 28%가량 빠진 상태라, 하루 반등만으로 손실을 되돌리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 초반으로 소폭 내렸습니다.

18조 순매도가 남긴 것

문제는 수급입니다. 외국인은 이날도 365억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는 18조원을 넘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받아내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지수 회복 탄력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성적표도 뼈아픕니다. 16일까지 코스피는 이달 들어 17.11% 하락해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가 62% 넘게 오르며 연간 1위를 달린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2,760개 상장 종목 중 68.8%가 내렸고, 빅웨이브로보틱스는 61.6% 급락했습니다.

빚투 청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대매매는 4거래일 연속 500억원을 넘어 합계 2,8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 예탁금은 40일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40조 자사주와 다음주 변수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주가 방어 의지로 읽히지만, 금감원이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이 중복상장 규제에 저촉될 수 있다고 밝힌 점은 부담입니다.

전문가들은 반등을 추세로 단정하기 이르다고 봅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견딜 수 있는 비중"을 강조하며 무리한 베팅을 경계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6개월 예상 범위를 6,3009,300에서 5,2008,200으로 낮췄습니다.

분수령은 이번 주입니다. 20일 넷플릭스, 21일 메타·테슬라, 22일 한국은행 금통위, 27일 SK하이닉스, 29일 삼성전자 실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AI 투자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지 확인되기 전까지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