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러브버그 대량 발생…이른 더위에 작년보다 일찍 찾아왔습니다

K서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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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3일 오전 10:18

발행: 2026년 6월 22일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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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수도권을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작년보다 빠르게 대량 출몰하고 있습니다. 이른 더위로 인해 6월 24일 전후를 정점으로 최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미 6천 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되었습니다. 외래종이면서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익충인 탓에 화학적 방제가 어려워 지자체들은 친환경 방제와 포집기 설치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물리적 제거와 철저한 방충 관리로 불편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번 주가 최대 고비입니다

올여름 수도권 곳곳에서 러브버그, 일명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예년보다 빠르게 출몰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시민들의 불편 호소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서울시에 접수된 관련 민원만 6천 건을 넘어섰고, 일부 지역에서는 작년 대량 발생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른 더위의 영향으로 성충 우화 비율이 지난주 10%에서 최근 50%까지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6월 24일 전후를 정점으로 이번 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보했는데, 발생 시기는 작년보다 약 이틀 정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죽이기도, 살리기도 어려운 곤충

러브버그는 원래 중국에서 유입된 침입 외래종입니다. 동시에 유기물을 분해하고 꽃가루를 옮기는 등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익충이기도 한데요. 바로 이 지점이 방제의 가장 큰 딜레마입니다. 화학적 살충제 사용이 어렵다 보니 지자체들은 대안으로 친환경 방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BTI 미생물 제제를 살포하고 주요 공원에 포집기 1,300대를 설치했습니다. 식물과 곰팡이에서 추출한 친환경 방제제를 활용하거나 살수 드론까지 동원한 지자체도 있습니다. 안양시와 인천 계양구 등 도심과 산책로 일대에서도 방역 기동반이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민 불편과 현실적 대처법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실시간 제보를 모아 출몰 지역을 수치화한 '러브버그 지도'까지 등장했을 정도인데요. 특히 서울 광진구, 중랑구, 노원구와 인천 계양구 등이 집중 제보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사체가 누적되면 쥐나 바퀴벌레 유입 같은 2차 위생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국내에는 천적이 없어 개체 수가 통제되지 않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혹시 집 안으로 러브버그가 들어왔다면 살충제를 뿌리기보다는 진공청소기나 파리채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는 게 더 낫습니다. 살충제를 쓰면 저항성이 생길 수 있어서인데요. 앞으로 남은 6월 하순이 올해 러브버그와의 전투에서 가장 치열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