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정치 이슈로
2026년 10월 23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1인칭 슈팅 게임 '콜 오브 듀티'를 해보라고 권했습니다. 게임 속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서울이 전쟁터가 되는 장면을 통해 안보 대비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하려는 취지인데요. 같은 날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4'에는 한미연합군이 북한 주석궁을 공습하는 장면과 가상의 제2차 한국전쟁이 등장해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게임 한 편이 안보 정책과 정치 공방의 소재로 떠오른 겁니다.
안보 논쟁의 배경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의 북핵 관련 '최후 방어무기' 발언과 한미연합훈련 축소,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 추진 등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게임이 북한에 대한 적대감을 조장하기보다 '그날이 다시 온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나'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평화는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희망만으로 지켜지지 않으며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강조도 이어졌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게임이 실제 안보 위협을 환기하는 동시에 분단 현실을 오락 콘텐츠로 소비하게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국내 정치권에서는 야권 일각이 게임을 정부의 안보 인식 비판에 활용하는 흐름도 나타났습니다.
엇갈리는 시선
반면 일부 민주당 의원은 '게임은 게임'이라며 규제에 반대했습니다. 표현의 자유와 콘텐츠 산업의 자율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해외에서는 BBC와 가디언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전쟁과 분단 상황을 오락화했다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안보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라는 평가와 전쟁을 소재로 소비한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게임의 표현 범위와 정치권의 메시지 활용 방식이 함께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