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절정, 부산에서 서울까지 7시간
추석 연휴 셋째 날인 26일, 전국 고속도로는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귀경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을 590만대로 내다봤는데요.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52만대로, 나가는 차량 38만대보다 크게 많았습니다.
정오 무렵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7시간 40분, 울산과 목포는 7시간 20분, 대구는 6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평소 네 시간 남짓이면 닿는 거리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반대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은 5시간 안팎이어서, 귀성 방향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정체는 오후 4~5시 절정
도로공사는 서울 방향 정체가 오전 78시에 시작돼 오후 45시 절정에 이르고, 27일 새벽 23시쯤 완전히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방 방향은 오후 78시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간별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옥산나들목에서 청주휴게소까지 15km, 비룡분기점에서 대전 부근까지 7~9km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서해안선은 당진에서 포승분기점까지 21km, 중부내륙선은 충주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까지 16km가 정체 구간으로 꼽혔습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1시까지 전남광주를 빠져나간 차량이 13만 2615대, 들어온 차량이 17만 7420대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역에 모인 귀경객들
고속도로만 붐빈 건 아닙니다. 서울역에는 고향에서 올라온 귀경객들이 손에 손에 짐을 들고 북적였고, 표를 구하지 못해 서서 오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북에서는 전주에서 서울까지 3시간 20분, 동군산에서 서서울까지 2시간 50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공사는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도 새벽부터 귀경 차량이 몰리다 밤늦게 정체가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와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귀경길 혼잡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출발 시간을 조정하거나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