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반도체주 폭락에 아시아 증시 '출렁'…한국은 제헌절 휴장 덕분에 '한숨'

nM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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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8일 오후 12:33

발행: 2026년 7월 18일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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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일본 키옥시아의 특허소송 패소로 아시아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한국은 제헌절 휴장으로 당장의 충격을 피했으나 월요일 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AI 수요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장기 성장세는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헌절이 막아준 하루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이 아시아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40%, 알파벳은 4.4%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3.69% 급락했습니다. 메모리 관련 종목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역시 줄줄이 밀렸는데요.

이런 충격은 일본과 타이완 증시로 즉각 번졌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03% 내렸고, 타이완 자취엔지수는 무려 6.47% 추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1% 급락하며 사상 최고가 대비 반토막 수준인 5만 2,110엔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실 이런 와중에 한국 증시는 제헌절 휴장 덕분에 한발 물러설 수 있었습니다. 제헌절 휴장 덕분에 한국 증시는 당장의 급락 공포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제헌절이 나라를 구했다는 안도 섞인 반응이 나왔지만, 월요일 개장 시 결국 피할 수 없는 충격이 기다리고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았습니다.

피크아웃 공포와 키옥시아의 악재

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이른바 '피크아웃' 공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03% 하락한 가운데, 업계를 대표하는 TSMC의 주가도 7.29% 밀렸습니다.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 정점에 대한 경고가 나오면서 차익 실현 매물과 공포 심리가 겹쳤습니다.

여기에 일본 낸드 플래시 제조사 키옥시아의 악재가 더해졌습니다. 키옥시아는 미국 비아샛이 제기한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패소해 약 3,400억 원의 배상금을 물게 됐습니다. 해당 특허는 메모리 반도체의 소비전력 절감과 수명 향상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키옥시아는 항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키옥시아의 주가는 하루 만에 16.1%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낸드 시장의 판도 변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불안과 기회 사이

반도체 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업계 지도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에서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들어 메모리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가 결국 우상향할 것이므로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며 매매하기보다 가만히 보유하는 것이 재산 보전에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가 결국 우상향할 것이므로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당연히 시장은 단기적으론 요동치겠지만,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메모리 수요의 근본적인 흐름이 꺾일 것이라 보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반면 키옥시아의 경영 위기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반사이익이 될지, 아니면 시장 전반의 리스크로 작용할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물론 중국의 CXMT 등 신흥 메모리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키옥시아의 흔들림이 중국 업체들의 시장 잠식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요일 국내 증시 개장이 어떤 모습이 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