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돌핀' 북상...한반도 영향은 안갯속
제13호 태풍 '돌핀'이 최고 등급인 강도 5의 위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괌 북동쪽 먼 해상에서 서북서로 이동 중인데요, 중심기압 910헥토파스칼과 최대 풍속 초속 56미터의 강력한 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장 한반도에 직접 영향은 없다고 밝혔지만, 향후 경로에 따라 국내 기상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풍 돌핀은 지난 6월 27일 괌 먼 바다에서 발생한 뒤 계속 세력을 키워왔습니다. 높은 해수면 온도의 북서태평양을 지으며 에너지를 얻어 초강력 단계까지 발달했죠. 현재 강풍 반경은 최대 450킬로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당한 파괴력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40도 폭염 속 태풍 진로가 쥐는 열쇠
태풍 이동 경로가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전국적인 극심한 폭염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경남 양산에서는 40.3도, 부산에서는 122년 만의 최고 기온인 38.8도가 나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태풍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기압계와 폭염 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태풍이 남쪽으로 치우치면서 동풍이 강해질 경우, 서울 등 수도권 기온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낮 기온이 37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고, 일부 전망에서는 40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는 이번 폭염이 언제 끝맺을지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휴가철 비상...일본·중국 사이 어디로 향하나
태풍은 현재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며 일본 도쿄 남쪽 해상을 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후 중국 쪽으로 방향을 트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기상 전문가들의 신중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 초 휴가철에도 초속 55미터 안팎의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되어, 휴가 계획을 세운 분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 한반도 직접 영향 여부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오는 8월 4일에서 5일 사이 기압계 변화를 다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태풍의 실시간 경로와 폭염 특보를 함께 챙겨보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