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2주 전, 흔들리는 백악관
2026년 미국 중간선거를 약 2주 앞두고 백악관 내부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대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의 책임을 물을 대상을 찾고, 일부 참모는 하차 시점을 저울질하는 상황입니다. 선거 결과가 백악관 인사와 권력 구조를 동시에 뒤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인사 잡음도 이어졌습니다.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대사가 경질됐고, 새로 임명된 케이티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닷새 만에 물러났습니다.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까지 겹치면서 참모진 사이에서는 정보 유출과 책임 공방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인사 개편 전운과 책임 공방
중간선거 이후 대규모 인사 개편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제이 바타차리아 국립보건원 원장 등이 거취를 압박받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국방부와 에너지부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예산과 보조금 논란은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인 개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낙관하며, 자신이 투표용지에 없을 때 유권자 투표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당내 결속을 강조하는 메시지와 달리, 선거 후 책임 공방은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선거 개입 우려와 취약점 보완
선거 관리 시스템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현직 국방부와 국가안보 부서 출신 10명으로 구성된 비공개 자문단은 10개 주의 주지사와 선거관리 당국자, 연방 의원들에게 자문을 제공했습니다. 이들은 군인이나 이민단속 요원을 투표소에 배치하거나 부정선거 의혹을 근거로 결과를 무효화하려는 시도를 경계했습니다.
자문단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개입이 현실화하면 공개적으로 반대할 준비를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연방 정부가 악용할 수 있는 선거관리 절차상 취약점을 보완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자문단은 정치적 편향이 아닌 민주주의 훼손 우려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딥스테이트가 직무를 방해한다고 비판하며 공무원 해고와 정치적 충성 요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선거를 보호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행정부의 대응과 주정부의 견제가 맞물리면서, 결과를 둘러싼 논쟁은 투표일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