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쏟아진 기록적 폭우, 전국이 긴장했습니다
7월 18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중부지방 곳곳에서 잠을 깨우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파주에는 누적 192mm의 비가 내렸고, 김포와 양주, 서울 은평구 등에서도 120mm가 넘는 호우가 기록되었습니다. 시간당으로 따지면 서울 서대문구와 양천구에 65mm, 부천에 56.5mm의 강렬한 물벼락이 쏟아지면서 출근길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하천 산책로가 잠겼습니다. 정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리고 중대본 2단계를 가동했는데요, 이는 이번 장맛비가 단순한 호우를 넘어 전국적인 재난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경기도 역시 비상 2단계에 들어가 5천여 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하천 둔치 주차장과 산책로 등 총 5,958곳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다음 주 내내 이어지는 비, 250mm 더 내립니다
불안한 건 이번 비가 주말을 넘어 다음 주 내내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기상청은 7월 20일과 21일, 그리고 23일과 24일에 전국적으로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23일과 24일에는 정체전선상에서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는데요, 이틀 동안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최대 250mm 이상의 폭우가 추가로 예보되었습니다. 이미 포천, 철원, 홍천 등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고 산사태 위기경보도 '경계' 단계로 상향된 상태라 누적 강수량이 늘어날수록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가 상대적으로 덜 내린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적으로 극과 극의 날씨가 나타나고 있어 대비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도 있습니다.
선제 대피와 철저한 점검이 피해를 막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파주의 야영장 이용객 96명과 침수된 비닐하우스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켰고, 반지하 주택에 설치된 침수감지 알람 장비 1,300대를 모니터링하며 사고를 예방했습니다. 하지만 강원 철원 159mm, 충남 보령 125mm 등 전국적으로 누적 강수량이 늘어나고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소방청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실시간 상황 관리와 신속한 구조력 지원 체계를 갖췄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후반까지 장맛비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하천이나 계곡 주변 방문을 자제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피와 점검이 절실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