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프랑스 방문, 성학대 인정과 조력사망 비판

브연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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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후 3:20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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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18년 만에 프랑스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에어프랑스는 바티칸 문장을 새긴 A321 특별기를 투입했고, 교황은 마크롱 대통령 회담과 최초 유네스코 방문을 진행했습니다. 루르드에서는 교회의 성학대 과거를 인정하고 피해자 치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조력 사망 합법화에 대해서는 가짜 연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18년 만의 프랑스 방문

레오 14세 교황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교황의 프랑스 방문은 18년 만이며, 레오 14세 취임 이후 첫 프랑스 방문입니다. 에어프랑스는 바티칸 문장을 새긴 A321 특별기를 투입해 교황과 추기경단, 취재진을 태웠습니다.

교황은 파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했고, 역대 교황 최초로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찾았습니다. 이번 방문은 프랑스와 교황청의 협력을 상징하는 동시에 교황청의 외교적 존재감을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됩니다. 에어프랑스는 1989년 콩코드 등 과거에도 교황 전용기를 지원해 왔습니다.

성학대 문제, 교회가 인정해야

교황은 루르드에서 미성년자 성학대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15만 명이 참석한 미사에서 그는 교회가 과거의 잘못을 겸허히 인정하고 피해자 치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교회 내부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는 과정이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입니다.

2021년 프랑스 조사에서는 1950년 이후 교회 관계자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피해자가 33만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루르드 성당에는 성학대 의혹을 받는 마르코 루프니크 신부의 모자이크가 논란 끝에 가려졌고, 인근 기숙학교 노트르담 드 베타람에서도 학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력 사망을 향한 경고

교황은 루르드의 환자 요양시설을 찾아 조력 사망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가짜 연민으로 위장한 죽음 유혹”에 맞서야 한다고 말하며, 프랑스가 지난달 조력 사망을 합법화한 데 비판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법적으로 허용된 행위가 곧 도덕적으로 정당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앞서 교황은 9월 14일 로마 국제회의에서도 “합법적인 것이 꼭 도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호주와 벨기에, 캐나다 등 여러 나라와 미국 일부 주가 이를 허용합니다. 교황의 발언은 프랑스 사회와 가톨릭 교회 안에서 생명 윤리 논쟁을 다시 불러올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