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기운
한라산에 첫눈이 내리고 전국적으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며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됐습니다. 19일 오전 한라산 삼각봉에는 11.8cm의 눈이 쌓였으며, 이번 첫눈은 지난해보다 9일이나 빨리 관측된 것입니다. 제주 산지뿐만 아니라 서해안 지역에서도 첫눈이 관측되면서 겨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는데요. 서울은 영하 2도, 파주는 영하 8.1도, 철원은 영하 6도까지 기온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출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산간도로 통제와 안전 조치
눈이 내린 한라산에서는 즉각적인 안전 조치가 이어졌습니다. 1100도로 영실∼1100고지∼어리목 구간은 소형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대형 차량도 월동 장구를 갖춰야만 통행이 가능합니다. 산간도로 결빙 가능성으로 인해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높은 산지에 서리와 결빙이 나타날 수 있으니 등반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제주도 남부앞바다를 포함한 전 해역에서는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어 해상 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역별 기상 특보와 주의사항
동해안 지역은 대기가 건조하여 수일째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어 기상 상황이 지역별로 뚜렷이 구분되고 있습니다.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에는 흐린 날씨가 예상되며, 전남 서해안과 충남 남부 서해안, 전북 서해안 등에는 새벽부터 아침까지 눈이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20일 늦은 새벽까지 1~5cm의 추가 적설이 예상됩니다.
기온 회복과 건강 관리
내일부터는 서서히 기온이 회복될 전망입니다. 바람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목요일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과 춘천은 8도, 광주 10도, 대구는 11도로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해지겠습니다.
그러나 중부 내륙과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보됩니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보온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기 질은 비교적 양호한 편입니다. 하지만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은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마스크 착용 등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