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덮친 화재
2026년 10월 18일 0시 37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6층 다세대주택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약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3대가 모두 전소됐습니다. 연기를 마신 주민 8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을 자던 주민 20여 명은 화재경보기 소리와 타는 냄새에 놀라 긴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주거지 한복판에서 한밤중에 벌어진 방화로 적지 않은 주민이 위험에 노출된 겁니다.
경찰에 따르면 불을 지른 사람은 이 건물 건물주의 딸인 30대 여성 A씨입니다. A씨는 부모와 같은 건물의 다른 호수에 살고 있었고, 사건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A씨의 어머니로 전해진 사람도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체포된 건물주 딸
A씨는 주차장에 쌓여 있던 종이상자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습니다. 송파경찰서는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이번 화재가 피해를 키운 배경에는 건물 구조도 자리합니다. 1층이 뚫린 필로티 주차장은 차량과 외부가 가까워 불길이 번지기 쉽고, 연기가 위층으로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민들은 한밤중에 연기와 냄새를 감지하고 대피해야 했습니다. 사건 초기에는 성별이나 부상자 이송 여부 등 세부 내용이 엇갈려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 발표와 현장 보도를 기준으로 보면 A씨는 30대 여성이며, 부상자들은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남은 쟁점
경찰은 CCTV와 현장 주변 증거,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며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는지, 만취 상태가 범행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A씨의 과거 범죄 기록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차량 소유자와 주민들에 대한 보상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공동주택 주차장의 화재 안전 관리와 만취 상태의 방화 범죄를 함께 돌아보게 하는 사건입니다.
주민들은 한밤중에 벌어진 일이라 불안감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과 안전 점검 필요성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