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의회 협약·농협 교차기부로 통합특별시 시대 첫발

농뉴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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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후 5:39

발행: 2026년 11월 2일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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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이 경주에서 사흘간 열렸습니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 후 첫 행사로, 경북도의회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재정지원·지방분권·미래산업 협력을 담은 상생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경북·전남농협은 각 2000만원씩 고향사랑기부금을 교차 기부하며 3년째 상생을 실천했습니다.

통합특별시 출범 후 첫 무대

2026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이 10월 30일부터 사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APEC 기념공원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상생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로'를 주제로 한 5회째 행사인데요. 전남·광주가 통합특별시로 출범한 뒤 처음 열린 축전이라 의미가 남다릅니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양 지역 의회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호남 예술인 합동공연과 성덕대왕신종 상생화합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APEC 기념공원에서는 미술작가 교류전과 농수특산물 상생장터가 운영됐습니다.

의회가 먼저 만든 협력의 틀

축전 전날인 10월 30일에는 경주 힐튼호텔에서 양 지역 의회가 협약을 맺었습니다.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의장과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27명이 참석했는데요. 2015년과 2022년 협약으로 이어온 관계를 통합특별시의회 출범에 맞춰 다시 정리한 겁니다.

협약에는 통합특별시 특례와 재정지원 확대,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이 담겼습니다. 반도체·이차전지·우주항공·재생에너지 등 미래전략산업 정책 협력, 신라·유교문화권과 남도문화권을 잇는 관광 활성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대응도 포함됐습니다. 송형곤 의장은 "새로운 길을 성공으로 이끄는 힘은 늘 연대와 협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농협의 교차기부, 3년째 이어진 손길

경북농협과 전남농협은 개막식에서 각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상대 지역에 교차 기부했습니다. 기부금은 양 지역 범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했고, 이광일 전남본부장이 이철우 지사에게, 김주원 경북본부장이 민형배 시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두 농협의 교차기부는 2024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3년 연속입니다. 행사장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와 농특산물 답례품 전시가 열렸고, 쌀국수와 경주 햅쌀, 식혜를 나눠주는 우리쌀 소비촉진 캠페인도 진행됐습니다. 김주원 본부장은 서로의 지역을 응원하고 농산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 '농심천심운동'의 실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행정통합이라는 제도 변화와 의회의 협약, 농협의 기부가 한자리에서 맞물린 셈입니다. 남은 과제는 실행인데요. 문화·관광을 넘어 산업과 재정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가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