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 금리 갈등 심화…12월 인하·동결 가능성 팽팽

Y한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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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4일 오전 7:31

발행: 2025년 11월 13일 오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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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내부에서 12월 금리 인하를 둘러싼 의견 차이가 심화되고 있다. 보스턴, 클리블랜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들은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는 매파적 입장을 보이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은 대폭 인하를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시장은 인하와 동결 가능성이 각각 50% 수준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으며, 연준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의 내부 갈등이 드러나고 있다.

정책 방향 놓고 팽팽한 대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부에서 12월 금리 정책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흔들리고 있죠. 특히 보스턴 연은의 수전 콜린스 총재는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히며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녀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 이후 정책 방향이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동결론과 인하론의 논리

매파 성향의 위원들은 몇 가지 근거를 들어 금리 동결을 주장합니다.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완화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현재 통화정책이 "완만히 제약적인 수준"에 있으며, 고물가 억제와 노동시장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죠.

반면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0.5%포인트의 대폭 인하를 주장하는 등 비둘기파 목소리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의견 차이는 연준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월 의장 재임 기간 동안 연준 내부의 시각차가 가장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의 혼란과 경제적 배경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1.6%, 동결 가능성을 48.4%로 예상하며 극히 팽팽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한 달 전만 해도 70% 이상이었던 인하 기대감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노동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2%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 연준으로서는 정책적 딜레마에 직면한 셈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 내부의 이 같은 공개적 분열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연준의 독립성과 정책 결정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죠.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쟁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추가 인하가 기정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내년 2월 임기 종료를 앞둔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퇴임이 연준 내 힘의 균형을 바꿀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이후 추가 인하에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다음 달 9~10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내려질 예정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압력과 경제적 현실 사이에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