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농협에 홈플러스 인수 압박…회장은 뇌물의혹 속 '내부 논의 없음'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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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4일 오후 7:20

발행: 2025년 10월 24일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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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농협에 홈플러스 인수를 공익적 관점에서 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내부 논의가 없었다며 일축했습니다. 홈플러스 매각 마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30만 명 실업 가능성을 우려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 회장은 뇌물수수 의혹에 휩싸인 상태로, 농협의 선택이 유통업계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협에 쏟아지는 두 가지 압박

정치권이 농협에 홈플러스 인수를 공익적 관점에서 검토해달라고 촉구하는 가운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뇌물수수 의혹까지 겹쳐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습니다. 홈플러스 매각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은 "홈플러스 청산 시 30만 명 실업자 발생 가능성"을 거론하며 농협의 공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 회장은 국정감사에서 "농협 내부에서 인수를 직접 거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매년 800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어 인수 검토 여력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정치권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농협의 결정이 단순한 경영 판단을 넘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정 악화된 홈플러스와 정치권의 우려

홈플러스의 경영 상황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급감하는 등 재정적 어려움이 가시화되고 있죠. MBK파트너스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을 당시, 국민연금은 6121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약 9000억 원의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특히 7개월 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홈플러스 사태가 정권 책임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핵심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청산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지역 경제와 고용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이에 국민연금 투자금 회수 방안 마련과 함께 농협의 인수 검토를 동시에 주문하는 모습입니다.

뇌물의혹에 휩싸인 농협 회장

국정감사장에는 강호동 회장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한 용역업체 대표가 선거를 앞두고 강 회장 측에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 회장은 이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1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강 회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 중입니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더 구체적으로 "강 회장이 벤츠 안에서, 서울역 인근에서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 원을 직접 수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농협유통의 입찰 공고 이후 용역업체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입찰을 취소했다는 제보 내용도 공개되며 논란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농협의 미래를 가를 중요한 선택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농협의 선택은 단순한 기업 인수 문제를 넘어 공적 기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농협은 자체적인 재정 어려움과 회장의 개인적 의혹까지 안고 홈플러스 문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향후 일주일 안에 농협의 공식 입장과 정치권의 대응이 더욱 선명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상황이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농협의 결정이 한국 유통업계와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은 결코 작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