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24년 만의 마스터스 2연패…정신력으로 써낸 전설의 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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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3일 오후 2:50

발행: 2026년 4월 13일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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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24년 만에 나온 이 기록으로 그는 잭 니클라우스, 닉 팔도, 타이거 우즈에 이은 네 번째 선수가 됐다. 경기 내내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과 정신적 압박을 이겨내며 값진 우승을 차지했고, 고향에 대한 감사와 골프의 정신적 고통을 소감으로 전했다.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

로리 매킬로이가 골프의 성지,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또 한 번 전설을 썼습니다.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24년 만에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한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되었는데요. 잭 니클라우스, 닉 팔도, 타이거 우즈에 이어 이 위업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그는 PGA 투어 통산 30승, 메이저 대회 6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우승 상금 450만 달러(약 67억 원)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첫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데 이어, 백투백 우승으로 자신의 전성기가 결코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한 셈입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승부처를 넘어

승리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2라운드까지 2위를 6타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했지만, 3라운드부터 극심한 위기에 빠졌거든요. 특히 ‘아멘 코너’로 불리는 11, 12, 13번 홀 구간에서 드라이버 샷이 빗나가고 타수를 잃으며 무너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을 시작해야 했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4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난관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7,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는 반격을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아멘 코너에서 12, 13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티샷이 오른쪽 숲속으로 빠지는 큰 위기도 맞았지만, 침착하게 벙커를 탈출하고 보기를 막아내며 스코티 셰플러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인내의 끝에 찾아온 기쁨

우승 후 인터뷰에서 매킬로이는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골프가 “주요 스포츠 중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스포츠”라고 토로했는데요, 샷 사이의 긴 간격과 생각할 시간이 많은 특징이 오히려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입니다. 4일 동안 극한의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마스터스의 무게를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17년 동안 마스터스 우승을 기다린 끝에 지난해 처음 그린 재킷을 걸쳤고, 그 기쁨을 2년 연속 맛보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승리는 더욱 각별했습니다. 고향 북아일랜드에서 지켜보는 가족과 친구, 주니어 선수들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힌 모습은 순수한 기쁨이었습니다. 전년도 우승자가 새 챔피언에게 재킷을 입혀주는 전통 때문에, 이번에는 클럽 의장이 직접 그에게 그린 재킷을 걸쳐주는 특별한 순간도 함께했습니다. 매킬로이는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목표의 끝이 아니라 여정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고 말합니다. 역사적인 2연패를 달성했지만, 그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