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휴게소 매출 1위 아메리카노, 호두과자 밀린 까닭

동Y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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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7일 오후 12:34

발행: 2026년 9월 27일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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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메리카노가 87만7000개 팔려 매출 41억7800만 원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돈가스와 우동, 호두과자가 뒤를 이었고, 단가 차이로 판매량과 매출 순위가 갈렸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524만 대가 귀경길에 올랐으며, 휴게소 음식 가격 상승과 30% 수수료 구조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5년 연속 1위, 아메리카노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단연 커피였습니다. 지난해 추석 닷새 동안 전국 휴게소에서 아메리카노가 87만7000개 판매돼 매출 41억7800만 원을 기록했는데요. 판매량과 매출액 모두 1위입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같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스낵이 68만6000개로 2위, 라면이 64만8000개로 3위였습니다. 호두과자는 52만9000개로 5위권에 머물렀죠. 반면 매출액 순위는 사뭇 다릅니다. 돈가스가 27억8000만 원, 우동이 27억1000만 원, 호두과자가 26억6100만 원 순이었습니다. 단가가 낮은 스낵은 개수는 많아도 매출에서 밀리고, 값이 나가는 식사류가 매출을 끌어올린 셈입니다.

짧았던 연휴, 몰려드는 귀경 행렬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전국 고속도로에는 하루 524만 대의 차량이 오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차량만 49만 대에 달했는데요. 오전 10시부터 혼잡이 시작돼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절정에 이르고, 밤 10시를 넘기면 대부분 풀리는 흐름이었습니다.

안성 휴게소 서울 방향은 아침부터 귀경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가족과 짧은 연휴를 보내고 돌아가는 이들은 아쉬움과 반가움을 함께 전했죠.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6시간 10분, 광주에서는 4시간 30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귀경 차량이 몰리는 만큼 출발 전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졸음 쉼터에서 충분히 쉬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오른 가격, 남은 숙제

휴게소 음식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점도 눈에 띕니다. 2021년과 비교해 돈가스는 27.5%, 호두과자는 23.4%, 아메리카노는 19.2% 각각 올랐습니다. 배경으로는 휴게소마다 비슷한 메뉴를 내놓는 독점 구조와 한국도로공사가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계약 방식이 거론됩니다. 1만 원짜리 메뉴에서도 3000원이 빠지는 구조라는 겁니다.

온라인에서는 호두과자를 두고 맛과 가격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고, 황희 의원은 운전자가 다른 선택을 하기 어려운 곳이라며 서비스와 품질, 가격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수수료 체계가 개편되면 입점 업체의 수익과 메뉴 가격이 어떻게 조정될지가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