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원도 우려한 한미훈련 축소...북한은 "평가 가치 없어"

경M한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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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0일 오전 12:02

발행: 2026년 8월 20일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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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SNS 지시로 한미연합훈련 '을지자유의 방패'가 사상 초유로 중도 축소되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사전 협의 없이 일방 통보되었다고 밝혔으며, 미 상원의원들도 안보 태세 약화를 우려하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훈련 본질이 변하지 않았다며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훈련 중도 축소

한미 연합 '을지자유의 방패(UFS)' 훈련이 진행 도중 대폭 축소되어 조기 종료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까지 방어 연습만 진행하고 반격 작전은 취소하며, 야외 기동훈련도 줄이기로 했는데요. 전체 14개 계획 훈련 중 절반 이상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게시물로 시작되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한미 양국 당국자 누구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고,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역시 트루스소셜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축소는 협의가 아닌 일방적인 통보에 가까운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결정이 전시작전권 회복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다만 이미 시작된 연합훈련을 되돌리는 사례는 이례적이라, 향후 한미 간 군사 협력 체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미 상원의원들도 우려 목소리

훈련 축소는 미국 국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과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초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훈련 축소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능력을 키우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반미 연대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훈련을 줄이는 것은 적대국에 잘못된 신호를 주는 행위라고 경고했는데요. 안보 결정은 정치적 보복이 아닌 군사적 필요성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 의원은 국방부에 훈련 감축이 한미 상호운용성과 한반도 억제력, 주한미군 작전 수행 능력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이번 조치가 한국 정부에 대한 보복 성격을 띤다는 인식이 미국 의회 내에서도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북한은 본질 변화 없다고 일축

훈련 축소에 대해 북한은 전혀 다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훈련 규모나 기일이 줄더라도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평가할 가치조차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장은 한미연합훈련이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라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것이 대조선 적대감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통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두 지도자의 개인적 관계는 여전히 훌륭하다는 입장은 남겼습니다. 북한은 자국 안전을 위한 주권적 억제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기조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 부장은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추가 파병 주장이 사실무근이며 자작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반도 안보 환경이 복잡하게 얽히는 가운데, 훈련 축소가 북미 대화의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동맹 내 신뢰를 훼손할지는 향후 양국 정상의 움직임에 따라 좌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