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호실적에 살아난 뉴욕증시...나스닥 2.8%·반도체 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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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전 7:31

발행: 2026년 7월 31일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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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호실적 발표와 반도체주 강세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나스닥은 2.78% 급등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끊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 상승했습니다. 반면 메타는 AI 투자 부담으로 하락하며 기업별 실적 차별화가 두드러졌습니다.

한 건의 실적으로 되살아난 월가

전날 폭락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되살아났습니다. 7월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지수는 1.19% 오른 5만2208.06에, S&P500 지수는 1.66% 상승한 7437.6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 급등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는데요. 이번 반등을 이끈 건 단연 마이크로소프트의 호실적 발표였습니다.

사실 전날만 해도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휘청거렸습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다우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죠. 하지만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준에서 기업의 성적표로 옮겨갔습니다.

반도체 업종의 일제한 회복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AI 관련 자본지출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큰 안도감을 줬고, 주가는 15.5%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러한 낙관적인 분위기는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라는 기록적인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개별 종목들의 상승세는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8.36% 급등했고, SK하이닉스 ADR도 17.52% 오르며 국내 반도체 기업의 강한 체력을 보여줬습니다. AMD와 인텔 역시 각각 13%, 11% 넘게 상승하며 AI 반도체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났음을 확인시켜 줬죠.

반면 모든 빅테크가 웃을 수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메타플랫폼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순이익과 AI 투자를 위한 자본지출 확대 소식에 8%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당연히 투자자들은 AI에 돈을 쏟아붓는 기업과 이를 실제 이익으로 연결하는 기업을 엄격하게 가리기 시작했습니다.

실적 시즌이 남긴 숙제

시장의 변동성은 한층 잠잠해진 모습입니다. 변동성지수(VIX)는 17.28% 하락한 17.09를 기록했으며, 저가 매수 심리가 유입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습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전월보다 다소 둔화된 3.7%를 기록했고, 2분기 GDP 성장률은 1.5%로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다만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남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습니다. 장 마감 후 아마존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시간 외 급등했지만, 애플은 중국 매출 부진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결국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실제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