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시작된 첫삽
삼성SDS가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옛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에 60MW급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착공했습니다. 건물과 설비 구축에 4273억 원을 투자하는 이번 사업은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2029년 가동에 들어간다는 구상입니다. 초기 전력 용량은 60MW이며 AI 수요에 따라 최대 120MW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삼성이 맡은 메가 프로젝트의 첫 공사이자 영남권 60조 원 피지컬 AI 투자 계획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이 큽니다.
GPU 서버 겨냥한 설계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GPU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일반 서버는 공기로 열을 식히고, 발열이 집중되는 GPU 서버는 물을 순환시키는 하이브리드 냉각 방식을 적용합니다. 대용량 전력 인프라와 비상전원 체계, 주요 설비 이중화도 갖춥니다. 완공 뒤에는 삼성SDS의 AI 서비스와 삼성 관계사의 제조와 로봇 자동화 사업에 활용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AI 학습 거점으로도 쓰일 예정이며, 외부 기업이 장비를 설치하고 전력과 냉각 시설을 이용하는 코로케이션 사업도 병행합니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AI가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산업 경쟁력을 바꾸고 있다며 클라우드와 AI 기술 역량을 모아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산업 전환 기대
구미시와 경북도는 이번 투자가 지역 산업을 전자와 방산에서 로봇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삼성의 19조 원 규모 투자도 의미가 있지만, 이 투자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로봇 분야에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제조업에 AI를 활용하는 새로운 시대의 공장이 만들어지며, 데이터센터가 있어야 AI 전환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구미에서 첫발을 내디딘 삼성의 메가 프로젝트가 정부가 내세운 국가 성장 플랫폼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