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최연소 장관 지명, 의원직 유지 결정에 파장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1990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장관 후보자에 오른 용 의원은 내달 2일부터 청문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데요. 하지만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용 의원은 당내 유일한 국회의원인 자신이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례상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하면 사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 결정은 소수정당의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은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어 법적 문제는 없지만, 정치적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 비판 쏟아져...정치권 술렁
야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용 의원이 정당보조금을 받기 위해 사퇴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비례대표 의원의 사퇴 관행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번 지명을 복어 독에 비유하며 나라가 다시 진통에 휘말릴 것이라고 경고했고, 김재섭 의원은 용 후보자가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비동의간음죄를 앞세워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낙인찍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친명계 내부에서도 20대 남성 표심 이탈을 우려하며 이번 인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청문회 앞두고 쟁점은 어디에
향후 열릴 인사청문회에서는 여러 쟁점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용 후보자의 과거 정치 행적으로는 세월호 추모 활동, 기본소득당 창당, 생활동반자법 추진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공항 귀빈실 사적으로 이용한 논란도 다시 꺼내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번 지명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을 앞세워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 재판 공소를 취소하려는 성동격서 전략이라는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사실 이번 인사를 두고 진보 진영 지지 확보라는 분석과 함께, 젠더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서 용 후보자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그리고 의원직 유지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