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사과한 캐나다 총리, 관세 광고 논란으로 무역협상 난항

조v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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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일 오후 10:04

발행: 2025년 11월 1일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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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한국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온타리오주의 반관세 광고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광고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며 양국 간 무역협상 중단 사태를 초래했다. 트럼프는 사과를 수용했으나 협상 재개는 거부하며 외교적 마찰이 지속되고 있다.

역풍을 맞은 반관세 광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한국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특별만찬에서 이뤄진 이 사과는 온타리오주의 '반관세 광고' 논란으로 인한 외교적 마찰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였는데요.

문제의 광고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1987년 연설 장면을 활용했습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당시 일본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죠. 이 영상은 관세의 장기적 폐해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트럼프의 강경 대응과 협상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광고에 대해 극심한 불쾌감을 표출했습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의 '기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어요. 더 나아가 추가 관세 10% 부과까지 위협하며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격렬했습니다. 그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발언이 악의적으로 편집되었다고 주장하며 '가짜 광고'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이 광고가 현재 미국 대법원에서 검토 중인 관세 정책의 합법성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라고까지 비판했죠.

카니 총리의 수습 노력

카니 총리는 사과 과정에서 이 광고가 캐나다 연방정부가 아닌 온타리오주에서 제작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광고 송출 전부터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에게 중단을 요청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리실과 주정부 간의 조정 실패가 이번 사태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온타리오주는 결국 광고 철회를 결정하며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내내 그는 캐나다와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했어요.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도 기자들에게 "사과는 받았지만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남은 과제와 향후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를 개인적으로는 호의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책적 차원에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그가 무역 정책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사건이었습니다. 한편 카니 총리는 미국 측의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가 간 무역 분쟁에서 정치적 상징물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라는 공화당의 아이콘을 반관세 논리에 동원한 점이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국 관계의 미묘한 긴장이 한때의 동맹국 관계를 어떻게 흔들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언제, 어떤 조건에서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캐나다의 경제적 이익이 어떻게 조율될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