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4-1 미국 완파, FIFA 개입 파장은 여전

연조Y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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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8일 오전 8:05

발행: 2026년 7월 7일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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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가 미국을 4대 1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경기를 둘러싼 핵심 쟁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자국 공격수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 유예를 요청한 일이었습니다. 벨기에의 더케텔라러 멀티골과 루카쿠의 쐐기골이 정치적 개입을 실력으로 잠재웠고, FIFA 공정성 논란은 대회 종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치가 끼어든 16강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가 개최국 미국을 4대 1로 완파하며 8강에 올랐습니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국 공격수 폴러린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 재검토를 요청했고, FIFA는 이례적으로 출전 정지를 1년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32강전에서 발로건은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한 상황이었습니다. 통상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었는데, 정치적 압력으로 징계가 뒤집혔고 벨기에 축구협회와 유럽축구연맹의 공식 이의 제기는 기각됐습니다.

실력으로 보인 벨기에의 응답

경기 내용은 벨기에의 완승이었습니다. 전반 9분 샤를 더케텔라러의 선제골로 시작한 뒤 전반 31분 미국 말리크 틸먼의 프리킥으로 한때 동점이 됐지만, 2분 뒤 더케텔라러가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후반에는 미국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더케텔라러가 가로챈 뒤 한스 바나켄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추가시간에는 로멜루 루카쿠가 쐐기골을 더했습니다.

루카쿠는 이 골로 벨기에 역대 A매치 최다 골 기록(93골)을 갈아치운 뒤 트럼프 대통령의 춤 동작을 흉내 내며 "이것도 뒤집어 봐"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이것은 사커가 아닌 풋볼이라 불린다"며 개최국 미국을 직접 저격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대회 질서의 균열

미국 패배로 정치적 개입 시도는 실속 없이 끝났지만, 월드컵 공정성 논란은 계속됩니다. 유럽축구연맹은 명백한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강하게 비난했고, 프랑스와 잉글랜드 등 다른 국가들도 자국 선수 징계 취소를 요구하며 대회 질서의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FIFA는 징계위원회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영향을 부인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월드컵 96년 역사상 가장 대담한 계획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벨기에는 8년 만에 8강 무대로 복귀해 11일 스페인과 격돌할 예정이고, 미국이 탈락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까지 합쳐 공동 개최국 세 나라 모두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스포츠가 정치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