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297만 명 정보 유출…MBK 책임론·그룹 이미지 타격

뉴연글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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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3일 오전 2:01

발행: 2025년 9월 21일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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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297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대규모 해킹 사고를 겪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긴급 회의를 소집했으며, 금융당국은 최대 800억 원의 과징금 및 영업정지를 검토 중입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보안 투자 확대 주장을 내세우며 책임론을 부인하고 있으나, 롯데그룹은 '롯데' 브랜드 사용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에 대해 MBK에 강력 항의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만과 집단 소송 움직임 속에서 롯데카드의 신뢰 회복과 보안 강화 노력이 주목됩니다.

롯데카드, 297만 명 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롯데카드의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며 금융 보안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약 297만 명의 회원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28만 명은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카드 뒷면 보안코드),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정보까지 노출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현재 롯데카드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고객 보호 조치에 나섰지만, 정보 유출 경위와 수습 과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소집하고 관계 부처의 대응을 진두지휘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고를 중대 침해 사고로 규정하고, 최대 80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 및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를 검토 중입니다. 이는 롯데카드의 보안 시스템 관리 소홀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따른 조치로, 카드업계 전반의 보안 강화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MBK파트너스의 책임론과 반박

이번 사태의 책임론은 2019년 롯데카드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MBK가 단기 수익 확보를 위해 보안 투자에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롯데카드의 IT 예산 대비 보안 투자 비중은 2021년 12%에서 2023년 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는 이러한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MBK 측은 롯데카드의 보안 투자 비용이 2019년 71억 4천만원에서 2025년 128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정보보호 인력 또한 19명에서 30명으로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최근 4년간의 배당 성향이 20~28%로 국내 상장기업 평균과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라며, 과도한 이익 추구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롯데카드는 2021년 '디지로카' 전략에 따라 재해복구 시스템(DR) 구축 및 백업 시스템 고도화 등 투자를 확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롯데' 브랜드 사용으로 인한 롯데그룹의 입장

법적으로 롯데그룹과는 무관한 MBK파트너스가 대주주이지만, 롯데카드가 '롯데'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면서 이번 사태가 롯데그룹 전체의 이미지와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2019년 금융·보험법에 따라 롯데카드를 MBK에 매각했지만, 고객들이 여전히 롯데카드를 그룹 계열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회복하기 어려운 유무형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 및 고객 신뢰도 하락에 대해 MBK파트너스에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롯데는 롯데카드 고객 이탈이 증가할 경우 롯데 계열 점포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고객 오인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측에 공식 사과하며 사고 수습 및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소비자 불만과 향후 전망

한편, 롯데카드의 보상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무이자 10개월 할부' 등의 보상안이 피해액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조롱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 고객들을 중심으로 집단 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이미 카드채권 연체 및 부실 대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고로 인한 추가 비용 부담까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카드가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피해 보상과 함께 강력한 보안 시스템 구축 및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