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 전략폭격기, 이란에 처음 실전 투입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 재개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전략폭격기 B-1 랜서를 투입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22일 영국 내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1을 동원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관련 군사지휘시설, 해상 전력, 드론 저장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B-1은 2천 파운드급 폭탄 24발이나 다수의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기종으로, 군사작전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은 일주일 사이 본토의 특수작전부대를 중동으로 보내고, 독일과 영국 기지의 F-16, F-35 전투기를 요르단과 이스라엘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현재 중동에는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한 17척의 함정과 수만 명의 미군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란 즉각 반격, 홍해까지 확전
이란은 미군 공세에 즉각 응징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기지와 요르단의 사드 레이더, 헬기격납고를 공격했습니다.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미군 철수와 해상 역봉쇄 해제가 호르무즈해협 통항의 전제조건"이라고 못 박았고, 아라그치 외교장관도 '눈에는 눈'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전쟁의 불꽃은 홍해로 번졌습니다. 친이란 후티 반군은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해 한 척에서 실제로 화재가 발생하는 등 글로벌 원유 수송로에 대한 위협이 본격화됐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이 후티를 활용해 새로운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봅니다.
핵시설 공격 검토와 막다른 외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경우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스라엘 모사드의 제보에 기반해 이란의 곡괭이산 지하 핵시설 공습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은 며칠 내 이 시설을 폭격기로 타격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습니다.
다만 시설은 화강암반 지하 90~140m에 매설돼 벙커버스터로 파괴가 어려워 실행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카타르의 중재 노력도 이란의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수일 내 군사작전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2월 28일 전쟁 시작 이후 18명의 미군이 전사한 상황에서, 미국이 확전 카드를 어디까지 쓰게 될지 귀추가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