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챙기고 소통 여는 민선 9기 첫걸음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행보로 민생 대응과 도민 소통을 동시에 화두에 올렸습니다. 고환율과 고물가, 고금리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유류 가격과 항공료까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위 지사는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상황실을 설치하고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상황실은 서민 물가와 소상공인 매출, 고용 지표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목표로 합니다. 집무실에 민생경제상황판을 설치하고 매일 현장 데이터를 확인하며 신속한 대응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인데요. 실제로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고, 국제항공료는 28.2%, 국내항공료는 25.1%나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리터당 각각 1,933원과 1,923원을 기록하고 있어 농어민과 운수업계의 경영난을 키우고 있습니다. 위 지사는 행정시 부시장과 실국장들에게 핵심 데이터를 즉시 상황실에 반영하도록 지시하며 위기 대응 체계를 강조했습니다.
타운홀 미팅으로 도민과 만난다
민생 대응과 함께 제주도는 도민과의 소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11일 열리는 민선 9기 첫 타운홀 미팅에서는 7대 핵심 시책을 공유하고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취지입니다. 구글 폼을 통해 사전 질문과 의견을 접수받고 있으며, 당일 현장에서도 양방향 소통이 이루어질 예정인데요.
이번 미팅에서는 AI 전환을 통한 행정 혁신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도정에 접목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일방적인 정책 전달이 아닌 도민과 함께 비전을 설정하고 보완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미팅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해 도민 중심 행정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의 두 축
위기 대응과 미래 전략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잡으려는 이번 행보는 지방 정부 차원에서 주목할 만한 시도입니다. 민생경제상황실은 단기적인 고통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타운홀 미팅과 AI 전환은 중장기적인 지역 경쟁력 확보를 염두에 둔 측면이 있죠. 당연히 두 방향 모두 실효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도지사 직속 상황실이 실제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출 수 있을지, 타운홀 미팅이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을지 지켜본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신속한 대응과 도민 소통이 실제 정책 성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운영 방식에 달려 있습니다. 위성곤 지사가 강조한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도민 참여가 구체적인 변화로 연결될 때 비로소 민선 9기의 초기 행보는 성공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