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특검 조사 마무리...'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양측 주장 평행선

경KY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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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9일 오후 7:19

발행: 2025년 11월 8일 오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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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마쳤다. 오 시장은 혐의를 부인한 반면 명태균 씨는 오 시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양측 진술이 뚜렷한 평행선을 그렸다. 특검은 2021년 보궐선거 당시 미공표 여론조사 13건 제공 및 3300만 원 대납 의혹을 집중 수사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오 시장의 기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12시간의 대립적 진술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첫 조사를 마쳤습니다. 약 12시간에 걸친 이번 조사에서 오 시장은 명태균 씨와 6~8시간 동안 대질 신문을 진행했지만, 양측의 주장은 뚜렷한 평행선을 그렸습니다. 오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고, 명 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함께 조사를 받았는데요.

오 시장은 조사 후 "대납 사실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5년 전 일이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며 솔직하게 답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명태균 씨는 "오 시장이 증거자료가 나오면 말을 바꾼다"고 주장하며 특검팀이 이미 충분한 정황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엇갈리는 핵심 쟁점

의혹의 핵심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이 명태균 씨가 실소유한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받고, 후원자인 김한정 씨에게 3300만 원 상당의 비용을 대납하게 했다는 점입니다. 특검은 오 시장이 김한정 씨를 통해 강혜경 씨 계좌로 돈이 이동했다는 정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태균 씨는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진술이 자신의 주장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2021년 1월 22일 오 시장 자택 근처 식당에서 김한정 씨의 카드가 사용된 내역이 중요한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단일화 논의와의 연관성

특검 조사에서는 2021년 2월 22일 오세훈 시장, 강철원 전 부시장, 김영선 전 의원과의 만남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명태균 씨는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의 지시로 조은희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논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오 시장이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요청했다고 주장하는데요.

오 시장 측은 이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의 실효성이 없었고, 선거 캠프가 그 결과를 유의미하게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진술이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특검의 판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파장과 전망

이번 특검 조사의 결과는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 운명뿐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은 야권 차기 서울시장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기소 여부에 따른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 시장은 조사 종료 후 "양쪽 주장이 평행선을 그렸지만 특검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명태균 씨는 "특검도 정황 증거 다 가지고 있더라"며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대질 조사에서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면밀히 분석해 오 시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서울 정치 지형이 새롭게 바뀔 가능성도 있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