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병역특례 논란, 여야정 재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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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8일 오전 9:23

발행: 2026년 10월 8일 오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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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 선수들의 군 면제 발언 논란으로 병역특례 제도가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문체부는 점진적 축소와 궁극적 폐지를 예고했고, 여야도 아시안게임 제외, 기여금 부과, 복무형 전환 등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병무청 자료에서는 축구와 야구에 혜택이 몰린 점이 드러났습니다.

선수 발언이 촉발한 논란

2026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특례 논란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결승 직후 이기혁 선수는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고, 양민혁 선수는 군 면제를 보고 뛰었다는 취지로 인터뷰했습니다. 박승수 선수는 전역모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며 사과했는데요. 부주의한 언행이 제도 공정성 문제로 번진 겁니다. 이경규 등 방송인들은 공개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스포츠의 미래를 지켜달라며 공익복무 관리 개편과 실적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국감에서 드러난 쏠림

논란은 국정감사로 이어졌습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궁극적 폐지를,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더 엄정한 제도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여야도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내며 제도 손질에 공감했습니다. 병무청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체육요원으로 편입된 80명 가운데 65명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였습니다. 축구 23명과 야구 19명이 과반을 차지했고, 최근 혜택을 받은 43명 중 36명도 축구와 야구에 몰렸습니다. 예술요원 93명 중 49명은 국내대회 1위 출신이어서 국위선양 취지와 맞느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대안은 제각각

정치권의 개편안은 다양합니다. 주호영 의원은 아시안게임 제외와 국회 추천 절차를, 차규근 의원은 고소득 기여금을, 황명선 의원은 복무형 특례 전환을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7개 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1973년 도입된 병역특례를 둘러싼 공정성 논쟁은 저출생과 병역자원 감소 속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BBC도 한국 정부가 제도를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