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두쥐안, 일본 향해 북상
제25호 태풍 두쥐안이 20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780km 해상에서 시속 14km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m/s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데요. 기상청은 두쥐안이 21일 일본 수도권 남쪽 해상을 지나 동쪽으로 방향을 틀고, 22일 일본 동쪽 먼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3일에는 삿포로 동쪽 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입니다. 현재 경로대로라면 태풍이 한국으로 향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아시안게임 일정에 비상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곳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22일 아침까지 간토 지방과 이즈 제도에 최대 400mm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는데요. 대회 조직위원회는 임시 선수촌으로 쓰는 크루즈선을 먼 바다로 이동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와 훈련, 숙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국 남자 야구대표팀도 21일 대만전, 22일 홍콩전을 앞두고 있어 긴장하고 있습니다. 두 경기 모두 태풍 접근 시기와 겹치면서 취소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5연패에 도전하는 대표팀에는 일정 변수가 부담입니다.
가을장마 뒤 덮친 물폭탄
일본 동부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20일 넘게 이어진 이례적인 가을장마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일조량은 평년의 25% 수준에 그친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를 비롯해 시즈오카와 나고야도 26%와 27%에 머물렀습니다. 가나가와현 미우라시의 한 가지 농장은 9월 1일부터 16일 중 7일간 일조 시간이 0을 기록해 출하량이 평년의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반대로 코인세탁소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기에 태풍 두쥐안까지 겹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국내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아침 18.5도, 낮 29도로 일교차가 크며, 해안에는 강풍과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추석 연휴는 대체로 온화하지만 토요일 전남과 경남, 제주에 비가 예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