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2년 만에 6%대로 급등...대출 시장 얼어붙다

Yv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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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6일 오후 9:19

발행: 2025년 11월 16일 오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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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6%대로 급등하며 대출 시장이 경색되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과 정부의 대출 규제가 맞물린 결과로, 국고채 금리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상승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가계의 대출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빚투 열기는 오히려 더 강해지는 양상이다.

대출 문턱이 높아진 이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약 2년 만에 6%대로 치솟으며 가계의 대출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혼합형 금리가 3.93~6.06% 수준까지 올라섰는데요, 이는 202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6% 선을 넘어선 것입니다. 이러한 금리 급등은 시장금리 상승과 정부의 대출 규제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최근 두 달여간 0.563%포인트나 상승했고, 이 영향이 그대로 대출 금리로 전가된 겁니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함께 상승하며 3.79~5.25%를 기록했고,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이미 17일부터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으며,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 변동분을 순차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금융시장 전체에 퍼진 불안

국고채 금리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944%까지 치솟았고, 5년물과 10년물 채권 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죠.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국고채 10년 선물을 2조 3800억 원 이상 순매도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채권시장이 일제히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추가적인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와 규모가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 발언이 금리 인하 중단이나 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 같은 발언이 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금리들도 줄줄이 오르다

대출 금리 상승은 예금금리 인상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과 전북은행은 최고 3.1%와 3.0%의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며 자금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죠. 3개월물 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들도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서 예금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농협은행은 2.86%로 가장 높은 예금 금리를 내걸었고, 하나·우리은행은 2.8%, 신한은행은 2.75%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연말을 앞두고 금융권의 자금 시장이 더욱 경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빚투 열기와 대출 경색의 아이러니

흥미로운 건 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와중에도 '빚투' 열기는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이달에만 1조 1283억원 증가했다는 사실인데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6조 2500억원으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30 세대는 마이너스통장을, 5060 세대는 신용융자를 주로 활용하는 세대별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현상을 중장기 증시 강세에 대한 베팅 심리로 분석합니다. 특히 20~30대 젊은 투자자들은 예수금이 적고 신용한도도 낮아 마이너스통장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연이은 대출 규제로 인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앞으로의 전망은?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집값 불안정과 환율 변동성까지 더해지면서 연말까지 대출 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맞물려 금리가 높아질수록 가계의 실제 대출 가능액은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금융 당국은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른 다른 금리들의 연쇄적인 상승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대응 조치가 없을 경우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국고채 금리 상승이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