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코스피 이틀째 하락…외국인 2.9조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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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전 9:02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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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코스피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0.27% 하락한 6,870.8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조9천억 원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하락을 이끌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낙폭을 줄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배당락일에도 0.93% 상승했고, 코스닥은 반도체 부품주 강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미국 금리에 흔들린 코스피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6,870선에 머물렀습니다. 9월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3포인트(0.27%) 내린 6,870.81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장 초반 6,844까지 밀리며 1.5%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습니다.

이날 하락의 주된 원인은 외국인 매도였습니다. 외국인은 2조9천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죠. 반면 개인은 1조1천억 원, 기관은 1천2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습니다. 하락 종목은 624개로 상승 종목의 세 배에 달했습니다.

미국 금리와 유가가 만든 부담

배경에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자리합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5.2%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도 5.5%를 웃돌며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오른 점도 위험자산 선호를 위축시켰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휴전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연준 인사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개월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금리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장기금리 상승은 성장주 중심의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며 국내 증시에도 직접적인 부담을 줬습니다.

반도체가 버틴 하루

그럼에도 반도체 대형주는 지수를 지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배당락일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장 초반 1.48% 하락을 딛고 0.93% 오른 27만2,500원에 마감했고,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각각 1%대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0.17% 소폭 하락에 그쳤습니다.

코스닥은 반대로 0.38% 오른 849.80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가 강세를 보인 덕분인데요. 미국에서는 앤트로픽이 10년간 5,180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관련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56.7원으로 8.4원 내렸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미국 8월 PCE 물가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등 주요 이벤트로 옮겨가고 있습니다.